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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커피와 나

교토와 오사카를 친구 둘과 다녀왔습니다.

by 조윤히히히

빵과 커피와 나

오사카에서다. 친구 둘과 여행 중이었고 며칠 동안의 함께 여행 후 혼자 여행을 하기로 한 아침이다. 나는 아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냥 위쪽으로 위쪽으로 향한다. 높은 빌딩들이 솟아있고 도로 가운데는 여기저기 공사 중인 듯 어수선하고 회색의 증기가 솟는 그런 느낌이다. 길을 걷다 자판기에서 뽑은 kirin 생수 사진을 찍는다. 기린 안녕.

물욕심있다 나.


뭔가 멋진 카페를 찾아가고 싶지만 결국 어디를 가나 익숙한 스타벅스로 들어간다. 나는 빵파다. (조식으로 빵을 즐기는 타입.) 친구들과 여행 동안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조식 시간을 가진 기억이 없다. 그래서 유난히 행복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팔았는데 지금은 메뉴에서 사라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나몬롤과 따뜻한 커피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다. 찰칵. 커피의 모락모락 김이 사진에 찍힌다! 빵과 커피와 나. 우리 셋이 사이좋은 친구다. 더 가까이 와. 우리 같이 찍자. 응.



내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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