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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조탄 Dec 15. 2017

[Column] Code Name ; 개척자

글의 시작, 개척자의 스팩타클 한 삶.

  

  어릴 적 작은 블록 조각들을 쌓아 올려 성이나 비행기, 집 등을 조립 해 만드는 블록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 장난감을 조립하기 위해 두근 두든 기대하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면 복잡하고 두꺼운 조립 설명서가 있고 수많은 블록 조각들이 크기, 모양, 기능별로 조각조각 들어 있다. 블록 박스 겉면의 멋진 성이나 비행기, 멋진 항공모함이 그려져 있다. 바로 완성품의 모습이다. 하지만 박스 안에는 한숨만 나오는 양의 수많은 블록과 조각들이 있다. 이 때의 한숨은 완성품의 크기가 클수록, 완성품의 기능과 모양이 복잡하고 다양하고 근사 할수록 블록이 작고 많아서 점점 깊어진다. 바닥부터 시작해 한 조각씩 조립을 하다 보면 두가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설계도를 따라 원래의 목적에 맞는 완성품에 도달 하거나, 겉 표지의 모습은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는 블록들의 집합체가 되는 경우다.

 바로, 스펙 쌓기(Spec up)와 쌓기(Stack up)의 차이처럼 말이다.   


  지금부터 ‘꿈과 목표를 이루어 가는 3단계 과정’ 을 통해서 꿈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실현하는 것의 최종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중요하다 이야기 하는 스펙을 쌓아가는 3단계 과정과 최종적으로 무엇을 하기 위하여 스펙을 쌓아 갈 것인가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꿈과 목표를 이루어 가는 3단계는 이렇다.  


[Stack up] – [Spec up] – [Spectacle life]  


 일단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 우리는 이런 목표를 주로 ‘장래희망’ 이라고도 부르고, 비전, 삶의 모토 등으로 부른다. 우리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목표’ 라고 하고 이야기를 시작 하자.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를 고민 하고, 고민을 통해 구체적이기도 하면서 수정 가능 한 설계도를 그린다. 자, 이제 목표에 대한 설계도가 생겼다. 하지만 설계도는 실체가 아니다. 먼저 쌓는 과정, [Stack up], 목표의 조각을 모아야 한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3단계 중 초기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조각들을 모은다. 목표를 위한 기초/기본 판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 때 견고함이 필요하다. 설계도가 없다면 ‘호더_병적으로 무엇인가를 수집하는 사람’ 가 되어버릴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이 초기 [Stack up] 단계이기에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목적의식과 목표 그리고 설계도와 완성된 모습을 항상 마음에 두자.  


 이어서,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로 [Spec up]를 시작한다. 기능적인 부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기 [Stack up] 단계에서 달리기를 익혔다면, [Spec up] 단계에서는 ‘어떻게’ 달릴 것인가, 그러니까 전력 질주 라던가, 지구력을 키워 마라톤 달리기를 하게 되거나 달린 후 도움닫기 하여 높이 혹은 멀리 뛰는 능력을 갖는 다던가 하는 기능 수립 단계다. 앞서 얻은 조각들을 조립하는 단계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Spec up]의 과정이 성장통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아프지만 성장을 위해서 겪어야 하는,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 힘들어 주저 앉는 경우가 많은 것인 바로 이 성장의 고통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잘 이겨내면 통이 빠진 ‘성장’한 스스로를 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 [Spectacle life]가 되는 단계이다. 이제는 목적과 목표, 성과를 뛰어넘는 단계 말이다. 우리는 종종 풍족해 보이고, 고민도 고통도 없을 것만 같은 사람들이나 모임이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을 보곤 한다. 왜 일까? 성과 속에서 즐거울 것 같은데 왜 모든 것을 포기 해 버리는 선택을 하는 것일까? 조심스럽게 예측 해 보자면, 바로 중심이 비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목표를 ‘밖’에 둔 바람에, 가시적인 목표를 이루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삶의 구동력이 성취와 동시에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목표를 가슴에 품고, 끊임없이 가치를 찾는 살아가는 사람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본질을 따르며 가슴 속에 진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마지막 3단계인 스펙타클한 삶을 살게 된다. 바로, “Spec 他 클” 한 삶!! 스펙이 ‘나’에서 그치는 성취가 아닌, 사람(他) 을 성장시키는(클, 크게 하는) 원동력으로 보여주는 삶. 나눔이 있고, 함께하는 삶 말이다. 그리고 이 “Spec 他 클” 한 삶, 이것이 앞서 이야기 한 “무엇을 하기 위하여 스펙을 쌓아 갈 것인가의 해답” 이다. 왜 성공하려 하는지, 왜 꿈을 이루려 하는지, 그 꿈을 이룬 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    

  

  힘들면 좌절 하고 포기하고 싶고 쓰러지고 쉬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씩 아니 그 이상씩 무너지고 박살 나고 쓰러진다. 필자도 그랬고 지금도 어쩌면 납작 뻗어있는 상태일지 모른다. 잠깐, 힘들어서 쓰러졌다가 눈을 살짝 들었는데 만약에 “내 손을 잡아봐!!” 라면 수많은 도움과 격려의 손길이 펼쳐져 있는 장면은 생각 해 봤으면 한다. (만약 넘어진 사람이 아닌 손을 뻗어주는 사람이 ‘나’라고 상상 해 보면 기분 좋은 소름이 올라온다!!) 아기들이 걷다가 넘어져 울려고 하는 찰나에 “우와 우리 애기 걷기도 잘해~ 이야 울지도 앉고 너무 이쁘다~” 라는 격려 한마디에 아기가 울음을 참고 일어나는 것을 본적이 있지 않은가. 이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이것이 지금 최선을 다해 스펙을 쌓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Spec 他 클” 한 삶을 살기 위하여 말이다. Spec 他 클 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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