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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현 Mar 28. 2021

팀장으로서 해야 할 첫 번째 고민

<팀장리더십 수업>

팀장으로서 탁월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 무슨 고민을 해야 할까? 
 팀 이름을 멋지게 짓는 것? 팀 목표정하기? 팀 성과달성에 대한 고민? 


좋은 팀을 넘어, 탁월한 팀을 만드는 팀장이 해야 할 첫 번째 고민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내가 운전하는 버스에 ‘적합한(right)’ 사람들을 태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 팀장으로 운영하는 나의 팀에 ‘적합한’ 사람들을 찾아 배치하는 것이다. 탁월한 팀장은 ‘누구(who)’라는 문제가 ‘무엇(what)’이라는 문제보다 앞선다. 적합한 사람들을 태우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럼 ‘적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대부분 성공한 조직에서 ‘적합한 사람’을 규정할 때, 특별한 전문적 지식, 스펙, 기술, 경험, 교육적 배경 같은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품성(character)에 더 많은 중점을 둔다. 품성은 그 사람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문기술이나 지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가르치거나 훈련시키기가 비교적 쉽다. 그러나 품성과 관련된 성격, 가치관, 헌신적 자세 같은 차원의 것들은 교육으로 변화시키기는 한계가 많다. 팀원의 입장에서 보면, 탁월한 팀은 어쩌면 일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탁월한 성과에 대한 부담과 그에 따른 팀에 대한 선입견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많다. 만약 어떤 팀에 적합한 사람이 아닐 경우, 그는 그 팀에 오래 남아있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곳은 비정하고 냉정한 팀 문화가 아니라, 합리적인 팀 문화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 비정하다 또는 냉정하다는 것은 기준 없이 팀원들을 함부로 대하고, 배척하는 것이다. 합리적이다는 것은 어느 때고 어느 직급이건 한결같은 기준을 적용하며 최고 인재들이 자기 일과 자리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짐콜린스(2001)는 그의 책 “Good to Great”에서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는 것에 대한 장점을 말한다. 


“만약 당신이 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 태운다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대부분 사라진다. 적합한 사람들은 타이트하게 관리할 필요도, 열정을 불어넣을 필요도 없다. 그들은 내적 동력에 의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여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 내며 뭔가 탁월한 일을 창조하는 것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


탁월한 팀장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는다. 팀장인 내가 운전하는 버스에 누가 가장 적합한 지를 심사숙고한다. 팀장으로서 적합한 팀원 선발에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탁월한 팀장은 버스에 부적합한 사람을 태웠다고 판단하기 까지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떤 사람이 그저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아 있는 건지, 아니면 우리 팀이라는 버스에서 완전히 내려야 할지를 알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위의 두 가지 중에 하나가 발생된다면 팀장은 과감히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y 김정현 Ph.D.

e-mail: jollykim@naver.com


※위 내용은 <팀장리더십 수업>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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