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두 달 내내 1,700여 개의 매거진을 보느라 힘들었는데 드디어 마무으리! 제가 뽑은 작품은 강이슬 작가님의 <안 느끼한 산문집>이고 수상자 명단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들 수고하셨고 수상자 전원 축하드립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prize/6
[차마 길어서 다 싣지 못한 최종 수상작 심사평]
<안 느끼한 산문집>을 보면 앞으로 에세이 판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어렴풋이 보인다. 기성세대와 다른 레이더를 가지고 있지만 이 세대만이 저어내는 낯설고도 거대한 파도를 타다 보면 이것은 확실히 몰려오고 있고,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SNL> 작가로 활약해온 덕인지 주제 선정이나 표현, 구성에서도 단연 체급이 다르다. 유머와 감동으로 사람을 정신없게 하다가 훅 들어오는 질문들 앞에서 나는 항상 벙어리가 되었다. 수상작은 비밀인 탓에 애먼 브런치 담당자를 붙잡고 이 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가. 강이슬 작가의 글을 한 편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좋았던 글들은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