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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요나 Oct 06. 2018

비도오고 그렇고해서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부르는 음악


다시 뜨거운 에스프레소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운날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줄 만큼 강렬한 뜨거움과 매혹적인 향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커피 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는 왠지 모를 흥분을 안겨주고, 안개 낀 창밖을 바라보며 집에서 혼자 마시는 커피는 그리움에 젖은 듯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언제 어디에서도 늘 풍겨나는 커피향기처럼 커피를 마실 때 듣고 싶어지는 노래들을 소개한다.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 에디 킴
 


에디 킴과 이성경의 듀엣곡 ‘내 입술 따듯한 커피처럼’은 혼성그룹 샵이 2001년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로 에디 킴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감성을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커피를 마시고 – 어반 자카파
 


2009년 발매된 어반 자카파의 데뷔곡 ‘커피를 마시고’는 부드러운 미성의 권순일, 베이스의 박용인, 톡톡 튀는 보이스 조현아의 하모니가 멋스럽게 어우러진 곡이다. ‘그대는 카라멜 마키아또’라는 가사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커피향늬 속삭임 같은 목소리가 잔잔하게 마음을 파고든다.


Coffee - 오브로젝트

‘오브로젝트’는 ‘KPOP 스타 시즌1’ 출신의 형 오태석과 언더그라운드 힙합크루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키워 온 동생 윤닭(오윤석)으로 구성 된 2인조 형제 그룹이다. 그루브한 멋진 보컬의 화음이 한 잔의 커피가 남긴 쌉싸름한 추억을 더듬게 한다.


Coffee - 파마씨
 


감성밴드 파마씨의 다섯 가지 패밀리사이즈 미니앨범 [Stay with Me]에 실려 있는 곡 ‘Coffee’는 4인 4색으로 각자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며 담백하게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Coffee - 라벤더 커피


‘이 시간 너의 맘 속에’, ‘영원한 사랑’, ‘축복합니다’, ‘아름답게 하소서’, ‘아가에게’를 비롯한 많은 CCM 히트곡을 낸 주인공 김수지가 이어로직코퍼레이션의 곽상엽 대표와 함께 만든 프로젝트 밴드 ‘라벤더 커피’의 ‘Coffee’는 이름처럼 순결하고 청초한 향이 느껴진다.
 

카라멜 커피(Talk To Me) - 소녀시대


지금은 팀을 떠난 제시카와 티파니의 듀엣 곡. 발랄한 댄스 활동 곡들과는 달리 보사노바 풍의 달달한 느낌을 담은 작품으로 곡 중간의 하모니카 솔로 연주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커피엔딩 - 타린(바닐라 어쿠스틱)
 

바닐라 어쿠스틱 출신의 여성보컬이자 작곡가 타린이 발표한 ‘커피엔딩’은 깊이 있는 목소리와 애절한 멜로디가 풍부한 커피향을 연상시킨다.


With Coffee – 브라운 아이즈

남성듀오 브라운 아이즈 1집 앨범 수록곡 ‘With Coffee’는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 곡이다.


Wake Up and Smell the Coffee - The Cranberries

아일랜드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크랜베리스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에 들어있는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정신차려, 이 친구야’라는 다소 직설적인 비유를 담고 있는 곡이다.


Cup of Coffee - Garbage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가베지의 [Beautiful Garbage] 앨범 수록곡 ‘Cup of Coffee’는 우울하게 신경을 긁는 전자음이 진한 커피한잔의 유혹을 안겨준다.


One More Cup of Coffee - Bob Dylan


밥 딜런이 1976년 발표한 17번째 스튜디오 앨범 [Desire]에 수록된 곡으로 로저 맥귄(Roger McGuinn),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니나 헤이건(Nina Hagan),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등이 커버한 명곡이다.


Black Coffee – Ella Fitzgerald

재즈의 여왕 엘라 피츠제럴드가 1960년 발표한 앨범 [Intimate Ella]에 실려 있는 곡으로, Lacy J. Dalton, Peggy Lee, Rosemary Clooney, Patricia Kaas, Squeeze, 그리고 한국의 여성재즈가수 웅산이 리메이크 했다.


Cigarettes & Coffee – Otis Redding

오티스 레딩은 미국의 전설적인 소울 가수로 거친 음색과 음을 끄는 독특한 창법으로 인기를 얻었다. ‘킹 오브 소울(King Of Soul)’이라는 칭호를 듣는 오티스 레딩의 대표 앨범으로는 [Otis Blue](1965), [Dictionary Of Soul)](1966), [The Dock Of The Bay](1968) 등이 있다.


Coffee and TV - Blur

강렬한 역동성과 신나는

화음속에 들어있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블러의 음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마트에도  편의점에도 수없이 깔려있는 우유들. 그속에서 벗어나는 길은 혼자 떠나는 것.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

흰우유와 딸기 우유의 소박한 사랑에 눈물이 났던 곡이다.

2010년 발매 한 [Coffee And TV] 앨범에는 ‘Coffee And TV’를 비롯한 다섯곡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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