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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꽃 Apr 06. 2020

레시피. 딸기청

딸기청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너무 간단하고 쉽고 오래오래 저장이 가능합니다. 딸기가 지천으로 쌓여 있을 지금이 적기입니다.


<딸기청은요>

 1.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풀어놓은 물에 딸기를 아주 잠깐만 담가 둡니다. 체바구니에 건져서 한번 더 헹궈준 후에 물기를 완전히 빼주는 게 중요합니다.

물기가 있는 딸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냉장고에서 보관 시 미생물이 번식해서 상할 염려가 있거든요.


 물기 뺀, 딸기를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 해 줍니다. (절대 다지지 말 것)

귀찮다고 적당히 으깨거나 대충 다지면 색깔이 곱게 나오지 않습니다.

음식은 내 몸 귀찮은 만큼 맛있게 만들어집니다. 절대 으깨지 말고 정성껏 또각또각 다져주길 권합니다.


2. 딸기의 양과 설탕의 양은 1:0.8로 해주는 게 저는 좋더라고요.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숭 밍숭 한 맛도 싫거든요.


3. 큰 볼에 담아 놓은 딸기와 설탕을 애기 궁둥이 토닥거리듯 조심스러운 손길로 섞어서 버무려줍니다.

설탕이 적당히 녹으면 레몬을 하나 즙을 짜서 넣어줍니다. (신맛 보강, 새콤 달콤해집니다)


4. 설탕이 완전히 녹으면 소독한 내열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 줍니다.


** 너무 간단해서 만들어 팔기가 애매한 상품이었습니다. 한 달 내내 여러 번 만들어서 여기저기 선물해줬더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제 글을 애독해 주시는 분들께 직접 만들어 선물은 못 해드리지만, 딸기청 레시피 공유해 드려 봅니다.

봄이 다 지나기 전에 딸기청 한통 만들어 냉장고에 저장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봄의 마지막 딸기청을 만들어 밀봉해두었습니다.

봄의 상큼함을 채집해 밀봉해 두는 기분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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