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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꽃 Feb 22. 2021

제 필명을 바꿔봤습니다.

종이꽃, 항상 기억해줘... 란 뜻입니다.


지난달, 꽃시장에 들렀다가 발견한 소소한 들꽃의 자태에 흠뻑 반해 들여온 작은 식물의 이름이 <종이꽃>이었거든요.

왜 이름이 종이꽃일까 싶었는데 예쁜 들꽃의 자태가 은은하면서도 꽃잎을 만지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마치 종이로 꽃을 접은 듯 사각사각 서걱서걱 마른 풀잎 소리가 나요. 참 신기했어요.


이 작은 녀석이 생명력이 또 강하더라고요. 야생화는 실내에서 키우면 안 되어서 베란다에 내어뒀는데도 그 한파를 이겨냅니다.


저의 불행을 낱낱이 전시하면서 계속 저의 실명으로 하는 게 어느 순간부터 신경이 쓰였거든요. ㅎㅎ


저를 아는 지인들보다, 저를 모르는...글로만 저를 평가해줄 독자분들을 새로운 이름으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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