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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꽃 May 17. 2021

무릎 깨진 날.

아침에 빗길에 넘어짐.

몸값 비싼 생협 계란 깨짐.

무릎도 깨짐.

교육원 창작반은 꿈도 안 꿨음.

전문반 재수강을 간절히 기원했으나

전문반 재수강 떨어짐.


요즘엔 다 떨어짐.

작가병들었던 지난 시절을 반성함.

오늘은 깨진 무릎이나 ‘ 호’ 해줘야 함.

될 사람이 됐겠지 싶음.


나의 쓰린 무릎은 오늘 이 책으로 위로해주려고 함.

가슴 쓰린 거 아님. 깨진 무릎이 쓰린 거임.


하하하하


나는 오이지나 담아야겠음.

또 혼자 펄럭거리고 살아봐야지 어쩌겠음.

다 각자 잘하는 거 하고 살아야 세상이 조화로움.


아줌마는 오늘 무릎 깨지면서 작가 꿈도 깨버렸음.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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