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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경화역과 여좌천 로망스 다리 벚꽃 구경 & 천주산

역시 벚꽃은 진해야 여의도랑 클래스가 달랐어!

날짜: 2016년 4월 2일 (금요무박~토요일) 
날씨: 9~21도 
코스: 신사역 출발~새벽4시 20분 진해 경화역 도착 7시까지관광후, 여좌천이동~9시반까지 관광후, 천주산(639.5m) 이동~10시 산행시작~15시 귀경
소개: 경화역은 폐역으로 웨딩촬영 및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진사님들의 뻗치기 출사지로도 유명한 장소, 벚꽃의 명소 여좌천 벚꽃의 벚꽃의 명소답게 이른 아침부터 인파의 물결, 천주산은 진달래가 산을 덮는듯한 군락지인데 개화 상태가 20%도 못 미치는 바람에 아쉬운 발걸음이었습니다. 천주산은 임도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오히려 지루한 코스로 산행하려면 등산로로 오를것을 추천드립니다.





늦은밤 신사역을 출발한 버스는 새벽녘 경남 진해 경화역앞에 도착하였다, 한시간 반동안 경화역 관광후 여좌천으로 이동한다고 하였는데 어둠이 깔린 경화역은 늦은밤까지 축제로 떠들썩 했었는지 거리는 쓰레기만 뒹굴뿐, 상인들조차 모두 잠든 아침이라 편의점 이외에 모든 상점들이 안열었고 상가들도 없이 휑하였다. 춥고 배도 고픈데 그 흔한 24시 해장국집 하나도 없었다.

경화역을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니니 어두워서 사진을 찍기에 조도가 부족하여 플래시를 사용하면 하얗게 나오기에 한번 쓱 둘러보고 새벽이라 추워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컵라면으로 빈속을 채우고 어두운 새벽에 딱히 볼거리 없어서 얼쩡얼쩡거리며 돌아다니니 보니 
도로변에 쫙~ 주차된 관광버스와 승용차들 모두 시동이켜져 있다.  

그렇다!,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었다. 일출시간은 6시 11분 이였는데 5시 50분쯤 되니 하늘이 환해지기 시작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순식간에 경화역은 인파로 가득찼다. 진사님들은 기차앞머리 정면에 삼각대 펴고 뻗치기, 어느 중국인 웨딩 촬영까지 와 있었다.

새벽에 진해를 도착해서 구경해야만 하는 이유는 오전 10시 부터~ 오후 7시까지 벚꽃 관련 행사장 및 관광지는 모두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만 운행하고 인파로 인하여 밀려다닌다고 하기에  모든 사람들이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는것이  여유롭게 관광과 사진을 찍을수 있으니까 금요일 늦은 밤에 출발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 단 여좌천은 주간,야간을 모두 봐야 하니 늦은 저녁까지 보고 오는것이 벚꽃의 모든것을 볼수가 있을것 같았다. 창원에서 있는 친구를 만났는데 야간의 조명시설이 낮보다 더 화려하고 멋지다고 하였다. 

진해 군항제 및 셔틀버스 통제정보는  ↓
http://gunhang.changwon.go.kr

2006년 운행을 중단한 폐역인데 열차 하나 가져다 놔서 사람들이 사진찍는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내가 타고온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 이외에 아무도 없었다 가로등 없는곳은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았다.

ISO 적당히 200  강제플래시로 후막종조로 터트리고 조리개 F1.8 열어주면 얼추 밤모습이 나왔다.  야경불빛도 없는곳에선 뭘해도 안나오는구나..? 내가 스킬이 없는건가? ㅎㅋ

이 장면이 낮이 되면 미어터지는 인파속에서 제대로 못본다고 한다.
대신 지금은 깜깜하잖아 사진빨이 안 서잖아

벚꽃에 조명빛이 비추면 볼만하겠다..

도저히 춥고 배고파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뭐 뜨근한거 먹을곳이라고는 편의점 밖에 없었다.
그나마 경화역근처 편의점이 구세주였다. 알바는 전날 내내 먹고 어질러놓은 주변 청소에 여념이 없었다, 주변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였다.
진해 벚꽃축제가 4월 1일 금요일 부터 였는데 뭔 평일에도 그리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뉴스에서 보니 인파가 주말같았다.

컵라면 하나 먹고 어디 갈곳도 딱히 구경할곳도 없었다. 그냥 빈둥빈둥

진해군항제의 퍼레이드를 봐야 진국인데...아쉽다

새벽기온이 추워서 버스에 도로 가있자.. 도로변에 이미 수많은 버스들은 스탠바이 상태였다.
진해를 오기전에 어느 휴게소를 들렸는데 여자 화장실은 명절때처럼 화장실 밖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었고 그나마 남자 화장실은 소변기와 각방들 전천후?라 정체는 없었다. 휴게소에 정차한 버스들 앞에 " 진해 벚꽃 18호차" 헉! 18호차!!!

추워서 버스로 들어갈렸더니 기사님이 문잡그고 레드썬!에 빠지셨다 전화해도 깜깜무소식 결국 다시 구경감세~ㅎ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여명이 시작되며 먼동이 밝아오고 있었다. 매직아워타임이다
그런데 찍을께 없다 ㅋ 도시의 조명빛이 있어야 되는데 ...태양도 보이지 않았다, 산뒤로 먼동이 올라오고 있어서...

아까보다 밝아졌다, 하늘은 파랗게 되어 

중국인 부부가 웨딩사진을 찍으로 왔다, 보조하는 사람, 사진사 모두 중국인인데,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북경어가 아닌 광둥어를 쓰고 있는듯하였다. 무척 시끄럽다 ㅋㅋ

해가 뜨니 이제 좀 봐줄만 하구만 벚꽃들 담고

경화역 내에 음식파는곳들이 이렇게 많은데 낮에 오면 사람들은 많지만 먹거리는 많겠다는..

들장미인줄 알고 찍었는데 잎사귀를 보니 동백꽃이네

동백꽃도 여러가지 골고루네

이게 새벽 6시 16분 풍경이라니 ㅎㅎ 

이 모습이 낮에는 아래 사진처럼 바뀝니다 헐~~ㅋㅋ 
이래서 새벽6시부터 구경해야 되는거네요

출처: by 유진향 http://blog.naver.com/yumayi



비교를 위해 이웃님 블로그에서 빌려왔어요 ㅋ 대박인파!

이 구도가 진사들이 제일 많았다, 한가지 쑥 나와서 열차 창문에 비추는 모습이 괜츈하군 음..

여기 진사님들은 열차 정면 을 보는 각도인데 오가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엑스트라가 출연할텐데? 답은 장노출!?


버스를 타고 여좌천 입구까지 조금 이동하였다. 내려서 구경하고 두시간 반 동안 구경하고 9시반까지 오라네~ 

로망스다리가가 왜 로망스인지 몰랐다 ㅋ
그냥 운치있고 분위기 있어서 로망스란 단어를 붙였거니 했었는데 나중에 드라마 촬영지라고 안내판이 있어서 알게되었다.

여좌천 벚꽃길 길이는 약 1km 쯤 되는데 수많은 진사님들 사진에 올라오는 진해 벚꽃 하면 떠오르는 그곳! 우산 펴놓은 곳
주위로 몇백 미터만 왔다 갔다 하면 끝이다.

벚꽃이 몸통에서도 나오는구나?

꼭 축제 기간에 찾는 것보다, 축제 직전이나 직후에 찾는 것이 비교적 여유 있을 것 같다. 축제 기간에 낮거리는 인파로 넘쳐나기 때문에

여좌천 좌우로 유체꽃 사이에 듬성듬성 끼워둔 백장미는 모두 조명시설물로 밤에 쫘악~ 조명빨 쥑이겠당

가운데로 촥 늘어지는 왕벚꽃이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진으로 많이 봐왔던 그 우...우산이다!

요리조리 구도 바꿔가며 찰칵! 찰칵!

우산 부분은 요 자리가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됨! 야경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조명 빛에 벚나무에 반사되는 조명 빛이 무척 이쁘더라는 ㅠㅠ

이해를 돕기 위에 이웃 블로그에서 한 장 빌려왔음 돠 ㅎㅎ

출처: by 감성마초 http://blog.naver.com/youuup2



밤에는 조명 빛으로 이렇게 됩니다. 꼭 진해를 가실 분은 야경을 보고 하룻밤 더 묵고 오심을 강력 권장 드립니다.

데크에 한발 딛고 손 쭉뻗어 하이앵글! 삼각대는 오가는 사람들 발에 걸려서 간수하기 힘드니 모노포드 하나 있으면 올려찍고 다리 아래로 늘어트려서 내려서 찍고 하면 좋겠다는.. 오실 분들은 모노포드 강추! 
셀카봉에 휴대폰 클립 부분 떼어버리고 카메라 마운트에 결속해서 달아보니 무게감이 있어서 주체를 못함 ㅠㅠ

요사진 느낌 있쥬?
컬러에서 약간 채도를 빼봤는데  닥치는 대로 찍고 와서 나중에 포스팅 쓰기전에 한장씩 보면서 RAW 파일에서 변환하면서 후보정 하나 보니 하나 걸렸음! 아싸아~!
아침 햇빛이 각도가 낮아서 벚꽃 그림자가 벽에 비추는것이 괜츈~ 히히 요사진으로 RX카메라용 출품전에 출품해봐야 겠당 

그때를 아십니까!  1963년 첫 군항제 ㅎㄷㄷ 나도 태어나기전이네

김하늘과 김채원 주연의 로망스 드라마 
2002년도 였으면 카트라이더에 빠져있을때 매일밤마다 달렸을때이라서 못봤나보네 ㅎ

어제 저녁 먹은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었다, 아차! 컵라면 먹었구나 그거로 기별이 되나 
정신도 또렷해지게 커피 한잔 마시려고 유일하게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 카페 앞에 줄서기 한 10분섰나? 이상하게 줄이 줄어들지가 않는다, 에잇 그냥 가자 (혼자서 갈고 내리고 계산하고 하다보니 하세월이다 커피한잔마시기)

이건 또 뭔 허세병이냐 ㅋㅋ커피 줄서는동안 한동안 계속 길에서 이러구 있네
조류나 찍을만한  망원렌즈로 뭘찍나보니 쌍둥이를 유모차에 앉처놓고 7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망원으로 가까이에서는 앵글이 안들어오니) 아기들 찍어주나본데 카메라와 피사체가 너무 멀어서 그 사이로 관광객들이 계속 왔다~갔다,왔다~갔다  ㅋㅋ 사진을 못찍지 이런데 올때는 50mm 여친렌즈랑,광각하나 해서 두개정도면 될듯하지 않나? ㅎ
그 렌즈 가격이면 일반렌즈 몇 개는 더 사겠어~

커피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앞에 외국 처자들 망원으로 오가는 인파사이로 쓱~ 땡겨서 스냅샷! 찍다가 딱! 걸렸다..아뿔사...
그런게 손을 흔들어주며 미소짓는다 휴,,, ㅎㅎ 나도 씨익 웃어줬다~

편의점 카피라이터  쥑이는데?  ㅋ 

뭘 파는곳일까? 아직 오픈전이라

진해에 왔다고 거리에  해군 수병도 보이네  오~세라복!  

진해해군사령부 부내안에는 도보 또는 차량만 이용가능 차량은 버스만 진입가능하고 중간에 내릴수 없음!
그냥 한바퀴 휘익~ 둘러보는것이 전부 딱히 볼것은 없고 퍼레이드 할때만 ~

버스를 타고 천주산 약수터 아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여좌동에서 한시간 가량 걸렸다.

초입은 이렇게 호젓한 산책로 산이 임도가 왜 이리 많은지?

노랑선따라 올라갔어야 하는데 산악회에서 알려준 임도 따라 빙빙 돌아서 재미없다. 에잉~  

올라가는 초입에 길 딱 막고 상추쌈 싸서 먼지 풀풀날리는곳에서 먹자판!  오가는 사람들마다 한마디씩 다 하는데도 
꿋꿋하니 드시고 계신다.ㅎㅎ 무개념!ㅋㅋ
조금만 올라가면 평상과 벤치등이 널렸는데 산이 등산이라기 보다 동네뒷산 약수터급이라 평상데크가 아주 많았다.

정상아래서 런치 겸 간식~ 

벤치도 운치 있는데?

올라올때는 임도였는데 내려갈때는 등산로다! 이제서야 산타는 맛이난당~

야경보기 좋은 조망점이구만 음...비박지

수풀속에 노랑제비꽃이 방긋 거리고 있네 ㅎ

바람처럼 구름처럼 아니온듯 흔적없이... 그러면 시그널도 남기지 말으셔야죠 ㅋㅋ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가  크게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서 그늘에서 쉬기도 좋고 점심자리도 지천에 널렸다.. 솔내음 솔솔 맡으며~

진달래가 수북하게 피어야하는데 아직 개화상태가 많이 이르네 아쉽다 멋진 그림을 담을줄 알았는데...

진달래여~ 친구들 빨리 나오라고 전해라~

얼마나 오래됐으면 안내판이 마르고 닳았네 

거기 뒤에 삐딱~ 똑바로 서지 말입니다! 차렷~!

그렇게 천주산은 진달래 별볼일 없는 산행으로 밑밑하게 끝내고 서울로 상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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