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코스에 비하여 오롯이 산행을 즐길수 있는 풍경
날짜: 2016년 4월 30일
날씨: 15~25도 (산행 출발시 얇은 바람막이를 입었지만 역시나 10분후 벗어버림)
코스: 대전사 주차장~주봉~후리메기삼거리~절구폭포~용추폭포~학소대~주왕굴~대전사(원점회귀 환코스) 5시간 30분 12.26km
소개: 주왕산은 대표적인 코스가 [절골~폭포코스] 와 [대전사~주봉코스] 로 나뉘는데 가벼운 트레킹과 절경 관람의 목적이면 절골계곡으로 올라가서 폭포코스로 하산이 좋고, 주봉 코스 면 대전사 원점회귀가 좋습니다. 단! 대전사는 문화재 입장료 2800원 징수
2014년 여름이 지날 즘 이였던가?
절골에서 폭포코스로 갔었지만 주봉을 못가서 인증을 못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가 있어서 주봉 코스로 가게되었다.
지난번 절골 코스 안내시 주봉쪽은 가는 사람도 없고 볼거리도 없다고 하였다. 물론 주왕산은 폭포가 하이라이트 이니까 첫번째 부터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순으로 보는것이 주왕산의 절경이지만 주봉도 빼놓으면 안 되니 대전사에서 주봉으로 후리매기 삼거리부터 폭포순으로 보면 되지만 절골계곡의 풍경또한 천하비경이다. 그래서 주왕산은 한번에 모두 돌아볼수 없는 탐방로 구조라 최소한 두번이상은 와야한다.
주왕산 출발로 1코스 부터 13코스 까지 이어지는 외씨버선길이 궁금해졌다 훗날 또 다시 주왕산을 오게된다고 가정하면 그 땐 외씨버섯길도 가보리라.. 100명산 끝나면 '200명산'도 끝나면 '300명산' 도 끝나면 그 다음은...? '둘레길'이 될것 같다.
1대간 9정맥,9지맥은 아직까지 관심이 없어서 또 모르지 나중에 마음이 바뀔지...ㅎ
산꾼들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이는 10년 걸렸다고 한다. 아직도 까마득하구나 걸어가야 할길이..
탐방안내소 1층은 화장실, 매점이 있었다. 화장실에 들려 체중을 10g이라도 가볍게 하고 ㅎㅋ 출발~
4월 30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기간이라 떠들썩하였다, 쿵짝쿵짝 뽕필이 난무하는 사운드 ㅋ
청송의 대표 특산물 '얼음골 사과' 주왕산 진입로들의 식당들이 전부다 사과 동동 띄워놓고 주당들을 현혹한다.
지글지글 전 부치는 냄새를 맡으며 대전사 입구까지 들어가는길..
대전사 향하는 길목 상점들 줄줄이~
주왕산 하면 이 앵글이지 대전사와 기암! 현재는 자연휴식년제라 통제된 코스 2026년에 풀린다는데? 헐.....앞으로 10년 더 있어야
겹벚꽃이 한창 만발이다. 꽃송이는 카네이션 과 흡사해 보였다.
뒤에서 따가운 눈총을 막 쏴댄다 빨리 찍고 벗어나야지 진사님들이 삼각대 펴고 뻗치기 하고 있다.
사찰 앞마당에서 펴고 있으면 왔다갔다 하지 말란말인지 원.....새벽에 와서 아무도 없을때 찍던가!
돌담 넘어까지 주렁주렁 겹벚꽃이 만발이다.
주왕산의 기암을 모형으로 만들어 두었다.
주왕산의 물 색깔은 모두 이런 노르스름한 빛으로 특이하다.
돌을 던져 올리면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전설 앞만 보고 넋을 놓고 가다보니 옆에 아들바위가 나오는것이 아닌가? 이상한데? 이 바위는 지난번 폭포코스로 내려오면서 본건데?
오늘은 주봉코스로 갈 예정인데 이리 올라가면 폭포코스로 가는 방향인데? 하고 폰을 꺼내 지도를 보니 아뿔싸! 지나쳐버렀다. 그런데 얼마 안지났다 ..ㅎ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보니 70미터 정도전에 갈림길이 있었는데 시낭송한다고 분주하게 사람들 왔다갔다 하고 천막과 주차를 해놔서 좁다란 길목을 막아버려서 어수선한 상황에 못보고 지나친것이 였다. 행사를 하는건 좋은데 길을 열어놓고 해야지 앰프며 뭐며 잡다한거로 막아둬서 함께 타고온 산악회 사람들은 전부다 직진하여 버렸다 ㅋㅋ
주봉코스로 바로잡아서 가다 보니 한 사람도 안 보이는 것이다. 초행길인 사람들은 전부다 직진이었다. 아들바위 쪽 길이 노폭이 워낙 크고 시원하게 열려있어서
완전히 막아버린 탐방로 입구 천막 치고 주차에 앞에 뭔 테이블까지 갖다놓고
민원 넣어야지 국립공원에 전세 냈나!
길막이 때문에 주봉 코스는 텅텅 빈 등산로~
연달래 또는 참철쭉이라고 한다, 진달래는 손으로 따서 즉석에서 먹는 사람이 있지만 철쭉은 독성으로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나는 진달래도 먹어본 적이 없다.? 화전으로 한번 먹은듯 안먹은듯?
길이 멋지다 우아~~
첫번째 전망대에 올라섰다. 데크시설과 의자가 설치 되어 있었고 그 뒤로 국립공원 심장돌연사를 알리는 현수막에 전화번호가 써 있었다. 잘 됐다! 바로 전화 걸었다 주왕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라고 받는다 . 어쩌고 저쩌고! 미주알 고주알! 다 일러바쳤다. 길막고 행사때문에 초행길인 일행들 수십명이 모두 직진해버렸다고! 행사를 하는건 좋은데 길은 막지 말고 해야될꺼 아니냐! 했더니 현장에 출동해 보겠단다. 통화후 10분쯤이 지났을까 방금까지 앰프로 크게 시낭송을 하던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뚝! 끊겼다ㅋㅋ 아마도 레인저님께서 뭐라고 많이 그런거 같다.
주봉 코스는 볼것도 없고 폭포코스만 보면 된다고 하였는데 이렇게 길이 이쁘고 호젓한 오솔길인데
쇠물푸레나무에 북실북실하다 여기저기~
등산로 길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 야자매트 ㅎ
해빙기에도 질퍽이지 않고, 폭우가 쏟아저도 첨벙이지 않고, 토사가 빗물에 쓸려 내려가지 않고, 걸을때 폭신하고, 아이젠으로 훼손되지도 않으니 일석 5조?
비단길을 걷는 이 기분
두번째 전망 데크 날씨가 뿌옇게 흐려서 영~ 사진빨이 신통치 않아, 아무리 raw로 촬영하고 살려보려고 해도 원판불변이네 ㅎ
주왕산은 폭포코스와 절골코스, 주봉코스이외에도 산의 규모에 비하여 탐방로가 적은듯하다, 북한산은 너무 많아서 탈인데 ㅋ
이런 돌덩이는 뭘까? 올라가 봐서 사방을 둘러봐야 직성이 풀려 ㅋㅋ
주왕산은 이렇게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산이 돼버리는구나...
이 꽃은 처음 보는 꽃이었다 찾아보니 " 기침박달나무" 라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 전자과여서 실습시간에 항상 페이스트(송진)를 쓰는데 이런 곳에서 나온걸 써온건가 씁쓸하네 자연적으로 줄줄흐르는곳도 있더만?
후리메기?가 도대체 뭔가? 궁금하여 검색하여 보았는데 온갖 검색엔진 다 돌려도 그 근거나 어원을 찾을수가 없었다... 어떤이는 "후리"의 뜻인 산줄기가 휘어들어 안쪽으로 크게 굽이도는곳이라고 하는 설이 있지만 정확한 근거가 없었다... 국립공원에 저 이정표를 만들때 뭘 참고했는지 민원질의를 하면 알려줄래나? ㅋ 급 궁금해져서 ㅎㅎ찾아보았다 국립공원의 답변: 주왕이라는 왕이 군사 훈련하였던 장소라 하여 훈련목으로 불리다. 후리메기로 바뀐것으로 "추정" 된다고 한다. 그 후리목 (목: 나들목, 갈림길)이 일본 강점기 시절 일본식 표기 岐(갈림 기)로 바뀌면서 마을사람들이 후리메기로 불렀다고 한다. 이것도 추정이다. 이정표 하나 때문에 역사공부하네 ㅋㅋ
100대 명산 블약 인증 43좌 째 주왕산 주봉 항상 트랭글을 켜고 오르면 인증봉우리 근접시 "당신의 도전을 블랙야크가 응원합니다" 라는 음성 알림음이 나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트랭글 배지음만 나오는것이다? 엉? 인증 봉우리가 여기 말고도 또 있나? 하고 머뭇거리는데 뒤따라 올라오신 산객분들 빨간 인증 타월 쫙! 쫙 펼치고 있다. 물어보니 이곳이 인증봉우리 맞다고 한다.ㅋ
서로 사진 품앗이를 하고 나서 옆에 벤치도 있고 30미터 떨어진곳에 아주 넓은 평상도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먹고 가야겠다. 정상석앞 벤치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어서 그늘이 필요했다.
주봉 정상석 옆에 복사꽃이 이쁘게 피어 있었다.
복사꽃은 열매가 열리면 먹는 복숭아인가? 아님 개복숭아인가?ㅋㅋ 서울 태생 촌닭이라 이런 거를 잘 모름!
역광으로 꽃잎을 투명하게 담으려고 했는데 아직 스킬이 부족한 듯 ㅠㅠ
꽃잎을 살리면 하늘이 죽고 하늘을 살리면 꽃잎이 죽고 참 어려운ㅋ
금은광이 계곡위에 금은광산이 있어 금은광이였다고, 청송 문화 관광과의 답변을 찾았다. 나중에 저 코스도 가보고 싶은데?
주봉 근처는 야생화 꽃밭이었다, 각시붓꽃,양지꽃, 노랑무늬붓꽃 등등
양지꽃 (대충찍었는데 회오리 보케가 일어난다 오~ 칼 자이즈렌즈의 위엄인가? ㅎ)
양지꽃 노란색이 참 이쁘다 나 말고도 누군가 옆에서 휴대폰으로 열심히 쪼그리고서 사진을 찍는 아저씨 계속 같은 코스로 가면서 만나면서 줄딸기 사진찍으며 이게 뭐냐고 혼잣말로 궁시렁 거리길래 그거 줄딸기! 인데요 하고 지나가니 아~하! 하시더라는
항상 쏠메이트와 다니다가 이제 혼자 다니니 점심 먹을때가 제일 쓸쓸하다,,, 샌드위치로 대충 때우고 갈길이 머니 13km 중이 이제 3.4km 왔으니 어영부영 놀다가 시간에 쪼달릴라..
후리메기 삼거리로 가는 길은 이렇게 호젓한 오솔길로 이어지다가 지루하지 않게 길이 바뀌어서 재미있는 코스였다.
진달래보다 연달래가 꽃잎이 훨씬 크다, 그리고 진달래는 잎이 나오기전에 꽃이 먼저 나오는데 연달래(참철쭉)는 잎이 나오고 꽃도 피고 암술이 분홍색이 아닌 흰색이다 이제 구분하겠다 히~(틀리면 알려주세요)
이웃님들 중에 두분이 지푸라기?만 보고도 식생을 구분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참 경탄스럽다.
어떡해? 마른 나뭇가지만 보고도 구분을 하시다니...
앞서가던 부부 산객이 토론 중이다 뭘 보고 그러나 보니?
남편은 고사리다! 아내분은 고비다! 어느게 정답일지 ?? 흠...
가메봉으로 가는 이정표는 분명 있는데 길이 없다 아무리 살펴봐도 잡목이 우거져서 길이 없어진듯 가메봉에서 1폭포쪽으로 가지 이리 올 이유가 없어서 길이 없어진듯..
주왕산은 너덜길도 애교있다. 아기자기하니 이쁘게 땅에 박아놨네
엇! 같이 버스 타고 오신분인데 반대로 올라오셨다 한다 아까 아들 바위에서 직진해버렸다고,ㅎ
주봉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셨다 " 다 왔어요 "10분만 가면 돼요 늘 그러지 얼마 남았어요 하면 다 왔다고 진짜 다 와서 다 왔다고 말씀드린 건데 웃으면서 지나가신다 어~ 진짠데 ㅋ
길이 참 다채롭다 야자매트길, 페타이어길,너덜길, 목재계단길
요런 나무 계단길 뒤꿈치 땅에 안닿게 타!타!타! 까치발로 내려가는 신공을 쓸수 있는 편한길이라 좋다.
이런길 눈 크게 뜨고 잔돌 밟으면 바로 꽈당이니 정확하게 나무만 딛고!
후리메기삼거리 부터 계속 계곡이 옆으로 흐르는 물소리와 끊이지 않는 새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분명 새소리가 머리 위에서 나는데 어디 앉아서 우는지 찾지를 못하였다. 이 새소리가 주왕산에 계속 울리던데 어떤 새 인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새집? ㅎ 안에 계시나 한쪽 눈으로 들여다보니 빈방~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 귀가 힐링..
계속 따라 걷는 계곡물줄기
흔치 않은 녀석을 만났네 노랑무늬붓꽃(흰노랑붓꽃)
혼자서 조용히 흐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사색을 즐기고 있는 처자 스냅샷~~ 쉿!
앵글 잡고 있는데 고맙게도 분할 포인트에 정확히~ 딱! 와주시는 산객님 ㅎ 땡큐~
이런 구도의 유명한 산이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
이름도 너무 낭만적이야 " 외씨버선길" 다음에 꼭 걸어보고 싶어..
출처: 외씨버선길 공식페이지 www.beosun.com
지난번에 왔을때는 절구폭포를 못봐서 이번에는 꼭 절구폭포와 주왕굴을 꼭 보고자~
요런 길이 운치 있어...훔
우아~ 쏟아지는 물소리가 웅장하네 용소가 위에 하나 아래에 하나라 더블 사운드네!
주왕산 폭포 코스는 모두 클리어!
다시 폭포 코스로 돌아와서 용추폭포를 지나 학소대로 ~
많은 비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주왕산 폭포는 언제나 한결같으네..
2폭포 까지는 무장애 탐방로라 유모차 밀고 오시는분도 있어서 데크길이 편하네요
주왕산 폭포 코스의 대표 사진 앵글
찍고 보니 느낌있네 !ㅎ
주왕굴이라고 해서 설악산 금강굴 수준쯤 되는듯 알았는데 막상 가서보니 푹 파진홈 ㅠ 기대를 많이 해서 실망이..
주왕굴 바로 아래 주왕사
보기 드문 죽단화가 소복하게 피어 있었네..
시껍하네 이런 구간은 돌이 엄청나게 떨어진듯
주왕굴옆 미니 폭포
무지개다!
이 장면을 딱 보는 순간 에게!? 이게 다야? 털썩
바람이 부니까 순간 폭포가 바람에 날려 물벼락 우학~~
1분도 안보고 바로 되돌아갔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여기도 금낭화가 초롱초롱 열렸네
안풀리게 두번 결속해서 묶어둔
그 어려운 등산화 끈을 풀으고 법당으로 들어가 삼배 절하고 다시 끈 묵고 대전사 방향으로 ~
보기 드믄 꽃 하나 발견 붉은병꽃나무 이렇게 보면 철쭉같아 보이기도 어떡해 보면 영산홍 같아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꽃받침이 나팔모양이 확연한
다람쥐 하나가 곁에 와서 쭈삣쭈삣 거리는게 먹을거 달라고 하나 본데 빵이나 과자가 있으면 좋으련만 점심으로 빵을 다 먹어서 줄게 없다 미안 ㅠㅠ
주왕산의 수달래
대전사로 내려가는 길은 참 좋다 평탄한 흙길로
아까 시낭송 하던 곳 저 테이블 위에 뭘 쌓아놔서 못 봤네 이정표를
대전사와 기암을 한컷에~
어느 산도 초입에 이렇게 상가들이 집집마다 홍두깨로 말고 있던데?
지나가는 산객들을 유혹하는 전 부치는 냄새를 뚫고 주차장으로 ~휙
와~ 취나물 부피가 다른데 보다 훨씬 크다!
가죽전? ㅋ
고사리 한 덩어리 만원에 샀다 ㅎ 엄마 갔다 드려야지
우아~ 이런 진귀한 하늘매발톱 어느 식당 화단에서 가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