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세우는 글쓰기 #3 <기획력 향상, 기획력 훈련>
앞선 글(기획이 뭐지?)에서 '기획은 일을 꾀하여 계획하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특히 '꾀하다'에는 '어떤 일을 이루려고 뜻을 두거나 힘을 쓰다'라는 뜻이 있죠. 여기서 떠오르는 단어가 있으실 거예요. 기획에는 (시작에 앞서) 일을 이루려고 뜻을 두거나 힘을 쓰는 마음, 초심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그 초심을 소심지처럼 단단하게 하는 기획력 훈련을 해보겠습니다. 준비되셨나요?
기획은 목적, 목표를 잘 잡고 할 일을 잘 정하는 일이죠. 기획력은 이에 대한 힘입니다. 정확한 목적과 목표를 잡고, 할 일을 확실히 정리하는 힘이죠. 차례차례 가보겠습니다. 먼저 목적과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힘, 기획력은 어떻게 해야 생길까요?
목적과 목표 설정은 해결하고자 하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일의 시작점, 출발선부터 시작해야 하죠. 제 얘기로 풀어가 볼게요. '나를 세우는 글쓰기' 콘텐츠화에는 기획력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일도 안 맞는데 나이는 만 40에, 연차는 무겁지, 게다가 출퇴근거리까지 늘어나서 가족과 물리적, 심리적으로 멀어졌습니다. 이대로 안 되겠더라고요. 아빠육아휴직이라는 쉼표를 찍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결과입니다.
저는 제가 육아휴직을 결정한 원인이 되었던 것에서 문제 해결의 목적을 하나하나 짚었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숫자로 목표를 구체화했습니다. 글쓰기 콘텐츠는 이렇게 매주 월, 금을 목표로, 글쓰기 클래스는 아직 매달 2개는 못하고 있지만 1개, 2주, 6강, 12시간을 매달 진행하고 있어요.
문제 원인에서 해결 목적을 잡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목표 잡기. 삶의 다양한 문제에 기획을 적용해 보면 기획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문제에 집중하면 답이 보입니다.
고전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습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누구나 읽을만한 글이라고 검증된 글이기 때문이죠. 우리에겐 기획 검증 고전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광고대상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대한민국 광고대상 홈페이지 수상작 콘텐츠 장점은 수상작에 따라 무려 기획서가 포함되어 있고, 광고주와 광고회사, 제작사까지 알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작사, 광고회사(대행사)와 광고주를 매료시키고, 심사위원도 점수를 준 훌륭한 기획서죠. 그것도 무료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기획공부에 이만한 표본이 어디 있겠어요.
원인, 결과를 어떻게 보고, 목적과 목표를 어떻게 풀어냈는지 읽고 배워 보세요.
읽어보기보다 한층 더 좋은 훈련은 다시 써보기입니다. 2022년 온라인영상 대상을 탄 CU편의점 캠페인 기획서를 다시 써볼까요? CU를 간단하게 연구하면서 나름의 기획을 잡아봅니다.
CU편의점 캠페인 기획
CU가 가진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진짜 원인): 마케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랑받는 일상 브랜드로 자리 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CU가 가진 눈에 보이는 문제(표면적 현상): 치열한 경쟁, 1등으로 살아남기 힘든 편의점 경쟁관계
CU캠페인 방향(목적): MZ세대의 일상e마트인 편의점, 고객 일상을 점유하는 브랜드가 된다
CU캠페인 목표: 고객의 콘텐츠 일상을 점유한 플레이리스트와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고 있는 편의점이 만나 이상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MZ세대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고,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일상 브랜드가 된다
살짝 보면 문제는 치열한 경쟁구도였을 것이고, 문제 원인은 브랜딩에 있다고 보았던 거 같아요. 훌륭한 브랜드는 일관된 철학, 철학이 담긴 경험, 경험이 담긴 역사가 있는데, CU가 이런 것을 콘텐츠로 풀어내 일상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싶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이렇게 기획력을 키우는 3층 훈련법을 알아봤습니다. 문제를 깊이 보고, 광고대상을 연구/연습 대상으로 쓰면 훌륭한 기획훈련이 됩니다. 오늘도 저와 함께 펜을 들어보시겠어요? 함께 나를 세우는 글쓰기, 세 번째 주문을 외울 시간입니다.
기획력은 깊이 보고, 다시 쓰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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