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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Dec 30. 2021

윤석열 후보 교체론-거품 걷어내기

[거품 걷어내기] -대선후보로 윤석열이 중도사퇴해야 하는 이유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230_0001707344&cID=10810&pID=10800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에 대한 이슈가 정치권의 핵심이 된지 오래다.

그만큼 뛰어나고 매력적인 정치인이어서가 아니라 

끊임없는 트러블에 휩쌓여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대선 후보들이라고 이슈가 없는 것이 아니고, 트러블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정치에 있어서 내거티브전략은 없을 수가 없기에 

국민들 또한 이런 부분은 감안하면서 관전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후보의 문제는 분명 보수의 미래 전략에 있어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말 정권교체가 보수진영의 꿈이라면 

윤석열이라는 카드는 뽑을 수 있는 카드 중, 최악의 수단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면 

'와이프 학력위조' 나 '장모의 사기' 등등의 이슈 때문이냐고 생각할 수 있을거다. 

물론 도이치모터스부터 양평 특혜의혹 등의 문제까지 분명 사법의 영역에서 다퉈야할 부분이 있고

그래서 이것만으로도 치명적인 것은 맞다. 

그러나 정치영역에서 보수 유권자들은 어떻게든 이런 혐의?에 대해서는 눈감아주고 싶을 것이다. 

뭔가 확실한 물증과 사법적 결과로 확증되기 전까지는 선거전 네거티브 정도로 무마하고 싶은 마음 모르지 않다. 

그러나 내가 지금 윤석열이 지금이라도 중도사퇴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은 

이른바 '가족 리스크 '때문이 아니다. 

어차피 네거티브로 싸우다보면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자유로울 수 없으니 (대장동 의혹, 가족 욕설 문제 등)

진흙탕 싸움으로 들어가면 

그저 야권 여권 유권자들끼리의 감정적 소모로만 치닿게 된다. 


내가 강조하고, 다시 확인하고 싶은것은 

네거티브 전략을 다 걷어낸 이후의 문제다.

즉 거품을 걷어내고 

다시 본질을 보자는 것이다. 

만약에 윤석열 후보의 의혹들이 전부 진실이고

이재명 후보의 의혹 또한 진실이라고 가정하자,(이러면 여권, 야권 지지자 분들 모두 분노하겠지만......)

그럼 대한민국의 차기 유력 대권 후보 두 명 모두가 개인사에 있어서는 전혀 떳떳하지 못한 

하자투성이인 인간임이 분명해질 것이다. 

그래, 그럼 그렇다고 치고

그 이후 그래도 대선을 치뤄야 한다면 

누가 국가의 이익이라는 공공의 문제에 있어서 해결능력이 뛰어나느냐를 따져보자는 의미다. 


그냥 사인이 아닌 공인 이재명과 윤석열 자체에 집중해보자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제를 채택한 민주주의 제도의 틀안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 직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보수가 되었든 진보가 되었든 

결과적으로 그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 능력이 있는 자를 선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국민의힘 경선 자체를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왜냐하면 

아무리봐도 내가 보기에는 

그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들 그 누구도, 윤석열보다는 대통령감으로는 더 적절했기 때문이다. 

즉 윤석열은 그저 검사경력밖에 없는 정치 풋내기라는 점이 현실임을 직시해야 한다. 

미디어와 정쟁이 만들어낸 절호의 기회, 기류를 타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 

이는 기적으로 봐야 한다. (현 여권이 키워주고 살려준 검찰총장 출신이 정작 야권의 대선후보로 나오는 드라마, 혹은 블랙코미디가 참으로 난감하다만) 그러나 정작 이 기적은 보수 유권자들에게도(추후 역사에 기록될) 가장 창피한 대통령인 동시에 진보 유권자들에게도 가장 끔찍한 대통령을 눈앞에 둬야 하는 최악의 악몽으로 다가온다.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발언의 방향은 여권 이재명이 야권 윤석열보다 더 훌륭하다는 주장이 아니다.

최소한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감당할 능력에 있어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의 경력을 갖고 있는 이재명이

검찰이라는 가장 꽉 막힌 조직생활에만 매진한 윤석열보다 더 적합하다는 의미정도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재명이 아니더라도 

국민의힘 당시 대선 후보들, 홍준표나 유승민, 심지어 하태경이 되어도 윤석열보다는 더 적임자라는 소리다. 

(만약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파벌싸움이 아니었다면 과연 윤석열을 차기 대권후보로 올렸을까?)

시대의 요청이라는 이유로 

보수진영안에서도 무언가 홀린듯이 윤석열을 택했겠지만 

이는 아무리봐도 최악의 수다. 

그는 그저 조폭문화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검찰문화에 갇혀 지낸 

특수?공무원에 불과하다. 

난 윤석열이 대선후보가 되려면

최소 지금부터라도 밑에서부터 정치경력을 쌓고, 나아가 사회 공부?도 좀 하면서 다음 대선을 노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솔직히 몰라도 너무 모르지 않은가? 이는 국민의힘 진영,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분명 우려로 확산되고 있을 것이다. 아마 골수 정치지지자들보다 부족한 정치,외교,국방 등에 대해 무지함을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도 시간이 있었다면 분명 보수유권자 누구도 윤석열을 지금처럼 지지하지는 않을거라고 100% 확신한다.

그는 그 정도 '깜'의 정치인이 안될거라 예상해본다. 아니, 아마도 다음 대선이었다면 

그의 검찰시절의 '고발사주의혹'이나 가족범죄연루 등의 이유로 아예 정치생명은 둘째치고 

사회생명이 박탈당할 가능성 또한 높을 것이기에 

그에게는 이번 대선이 절박했고

보수유권자들 또한 지나치게 감정의 정치에 휘둘린 것이라 생각된다. 

조금만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실제로 12월30일 현재 보수내부에서도 윤석열 교체론이 70%에 다다르고 있고, 중도표심이 이재명으로 현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냉수를 뒤집어 쓴 것처럼 바짝 정신을 차리게 된 보수 유권자들도 많으리라 판단된다) 


보수 유권자들은 분명 이명박, 박근혜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자기의 정치적 소신이 부정당한 뼈아픈 경험들이 있다. 

그렇다고 이를 복수의 감정식으로만 해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서 

민주당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넣으면 정말 모든 게 만족스러울까?

결국 

보수든 진보든 정작 국민들은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 

정치인들이 어떻게 되든 간에 그들이 국민들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도록 

대표자들을 끌고 가야할 의무가 국민에게 있는 것이다. 

정쟁에 휩쓸려 정치보복만을 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놀이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진보가 집권하든, 보수가 집권하든

최소한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 할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후에는? 

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러운 또 하나의 독재자를 선출한 부끄러운 국민의 손으로 기억될 뿐이다.


나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 보장이 없기에, 다시 말해 현재 윤석열 카드로도 

정권창출이 가능할 수도 있기에 그래서 더욱 두렵다.

나는 보수가 재집권하더라도 

최소 리더다운 리더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어떻게 국민의힘은 그 수많은 정치 구력을 다 무시하고 

정치풋내기에게 

모든 것을 배팅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3선,4선, 5선 의원들이 풋내기 정치인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모습이 해괴해보인다. 그게 다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가? 생물학적으로 어리다고 당대표 이준석을 무시하고, 정작 정치구력이 더 짧은 윤석열에게는 한마디 못하는 자신들이 부끄럽지 않은가 ) 

얼마 안남았으니 

이대로 가야 한다고 우기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능력있는 보수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솔직히 국민의힘이 집권하기를 바라지 않는 내 입장에서도 

지금 시점이라도 주자가 바뀌는 것이 

더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니 이대로 가는 것(윤석열 그대로)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더 좋은 필승의 선택지다.

하지만, 정치에는 100%란 없다. 언제나 변수가 있는만큼 

언제라도 보험은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분명 윤석열카드는 최악의 카드인만큼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이길리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혹시나??? 의 그 공포가 너무 큰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이 지더라도 그래도 좀 보수다운 리더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도 불행중 다행이 되는 것이다. 

모든 정당을 통털어서 가장 자격없어 보이는 후보가(내 눈에는 허경영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50%의 확률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이 상황자체가 내게는 악몽이고 수치인 셈이다.

왜 가장 자격없는 자에게 

가장 무거운 책임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맡긴 것인지 원망스러울 뿐이다. 


지금이라도 거품을 걷어내고 

현실을 직시하여 

한국에도 멋진 보수의 길이 있음을 보여주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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