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나페홀로 Jan 27. 2022

갱스 오브 한국

윤석열은 갱단 두목??

http://naver.me/FBwwIXq7

왜 이 영화일까?

예전에 띄엄띄엄 봤었던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을 쿠팡플레이로

엊그제 다시 보게 되었다.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진 부분이 있다.

1800년대의 미국, 그것도 뉴욕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이민자의 나라임에도

그 와중에

토박이와 새로 유입된 이민자들의 갈등관계가 포인트다.

즉 먼저 뉴욕에 자리잡은 토박이들이 기득권일 수 밖에 없고,

뒤늦게 들어온 아일랜드 인들이나 혹은 노예로 들어왔던 흑인들은 이방인 취급을 받는다.

이러한 갈등관계에서

토박이 갱단의 두목의 안하무인 격인 행태가

인상깊었다.

가장 압권은

정당한 선거를 통해서 이민자 대표가 지역대표로 당당하게 선출되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은 갱단 두목은

그날도 찾아가 대낮에

이민자 대표의 등에 도끼를 꽂아넣고

함마같은 몽둥이로 그를 짓뭉개 죽여버린다.


여기에 분노한 주인공 디카프리오가 결국 무력 복수를 신청하는데.... 그 이야긴 영화에서 보면 될 일이고.


이 영화를 보다보면

'그래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기 위해 얼마나 초반에 어려운지 이해가 간다' 싶은 마음이 든다.

진짜 부정선거 투성이에다가

기득권세력이 자기 권력을 지키기위해

어떻게 다수인 새로운 이민자들을 길들이려고 하는지,

필요하다면 당선자까지 죽여서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악랄함과 치졸함에

' 아, 인권을 보장받고, 민주주의가 자리잡는게 정말 어렵구나'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냥 2022년의 한국의 민주주의가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여전히 힘들게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고전 중이다.

왜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속의 악랄할 갱들이

지금 한국에도 여전히 활개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일까?

오히려 반대 진영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나를 똑같이 갱같이 여길까?

정말?

정치에서 완전무결은 없다. 나 역시 그런 어리숙한

순수함은 믿지도 않은지 오래다.

왜 더민주에 구태가 없겠는가? 왜 정의당이 진보적이기만 하겠는가? 진보정당에도 기득권은 생기게 마련이고 거기서 보수는 싹트게 되어 있다.

그리고 보수 그 자체가 좋은 점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정말 우리의 민주주의가 '갱스 오브 뉴욕' 의 상황보다 현격히 나은가? 만약 그 시대의 빈부격차와 지금의 빈부격차가 더욱 크다면?? 결국 방법의 야만성, 드러난 야만성의 이미지 차이일 뿐 본질적으로 더 악랄한 것은 아닐까?

법이 있어도 그 집행과 판단이 기득권으로 향한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사회가 또 있을까?

한국은 정말 더 민주화되고 있는가.

정말 국민의 힘이 국가를 좌우할 만한 그런 민주화와 국민성을 둘다 갖추고 있는가.

거대 정당 두개의 이름이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못함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작명된 것은 아니겠는가.

작가의 이전글 무속인 연합의 윤석열 지지선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