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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Feb 07. 2022

GS편의점 커피 추천!-케냐,과테말라

합정프리미엄점??? 

오늘은 특이한 GS편의점 소개와 그 안에 판매되는 스페셜티 커피 소개입니다.


일단 제가 사는 동네에 GS편의점이 가장 많은데 

얼마전부터 특이한? 혹은 고급진? GS편의점이 새로 생겼더군요


합정역 5번 출구 근방

서교동 까페골목의 시작점에 

이름도 '합정 프리미엄점' 입니다. 


뭔가 깔끔하고 고급져보이는 인테리어 때문에 

그냥 GS 편의점치고 크다는 정도가 아님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편의점이 편의점일 뿐이지 싶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으나

간만에 

홍대까지 걸어갔다가 목도 마르고

커피가 땡겨서 

평소 눈여겨 봤던 이 곳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왼쪽이 평소 GS에서 마실 수 있는 GS브랜딩 커피머신, 오른쪽은 케냐와 과테말라를 선택할 수 있는 싱글오리진용 머신입니다.


오! 사실 프리미엄점에 다른 지점에서 볼 수 없는 것들도 있었고, 

상당히 정돈이 잘된 특징들이 있었으나

커피 매니아인 제 눈에는 위의 머신들 밖에 안보이더군요. ㅠㅠ 

결국 사진도 이것만 찍었습니다. 

(아참 커피 머신 옆에 심지 일리커리 캡슐들도 판매하고 있던 것이 특이했습니다. )


여튼 이전에 '편의점 커피 최강자' 전에서 

편의점별 원두커피 비교에 있어서 단연 GS가 앞선다고 자랑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 다른 편의점들 원두도 변화가 있었고, 요즘은 다들 쏘쏘 괜찮습니다. 즉 인스턴트 커피에 비하면 충분히 감지덕지 만족스러운 정도)


GS편의점 원두의 브랜딩은 정말 칭찬하고 싶은 맛입니다. 

현재 물가가 올라서 

뜨거운 커피는 1200원

차가운 커피는 1700원이지만 

그냥 양으로 승부하는 소비자들이 아니라면 

GS커피는 웬만한 커피 전문점들 브랜딩 커피보다 분명 맛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는 그냥 발림! 사실.... 저는 스타벅스 아메리는....줘도 안먹는... ㅠㅠ 스벅은 무조건 라떼로....)


그런데 '합정프리미엄점'에는 

놀랍게도 머신 한 대를 더 들여서 그 안에서도 두 가지 원두를 선택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하나는 '케냐' 나머지는 '과테말라' 

케냐가 산미가 좀 더 강한 편이고, 과테말라는 그에 비해 적당한 산미와 바디감이 있으니

좋은 선택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얼른 아이스로 케냐를 구매했습니다. 



자! 여기서 GS의 센스를 한번 더 칭찬하고 싶습니다.

사실! 

편의점 매출에서 커피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데 

GS는 분명 커피시장에서 나름 재미를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인가부터 이미 기존 원두머신에 '싱글오리진' 버전을 추가했었습니다. 

문제는!!! 욕심을 내어 가격을 500원 가까이 인상했었다는 점이죠.

제가 당연히 맛을 봤었는데

출처: https://blog.naver.com/kero1220/222408373892

일단 기존 블랜딩에 비해 산미가 강한 커피맛을 냈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었으나 

정작 편의점 커피!라는 정체성을 고려하면 아이스 한잔! 그것도 사이즈가 작은 것을 

2200원 정도를 주고 먹을 소비자가 과연 많을 것인가?

솔직히 빽다방과 메가커피 등등 이미 1000원대의 저가 커피 매장들이 즐비한 시대,

심지어 양은 어마어마!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 원두커피에 2000원을 넘게 투자하는 소비자는 뭔가 손해를 본다는 기분을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결국 제 생각에 편의점이 직접 판매하는 원두 커피,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심리적 저항선은 명확히 1000원대에 들어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 아쉬움이 상당히 컸었는데 

지금 '합정프리미엄점' 의 스페셜티 원두들은 센스있게 기존 블랜딩커피와 가격을 똑같이 맞춰놨습니다. 

기존의 고집을 꺾고 

심지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 칭찬을 하고 싶네요.

여튼 맛 역시! 

충분히 케냐의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눈깔이 삐었는지

케냐 게이샤??? 로 읽어서 게이샤 커피는 도저히 이 가격이 아닌데 싶었고,

한 입 먹어보고 더더욱 이 정도밖에 맛이 안되나?? 싶었습니다.

즉 게이샤 기준에는 당연히 못미칩니다.

그러나 그냥 케냐 원두다 생각하니(케냐 뭄바사?라고 써있네요) 

정말 경쟁력있는 커피였습니다.


사실 저는 편의점 커피도 워낙 많이 먹어서 

더팝플러스 구독? 을 신청한 상태라 

17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105원에 먹을 수 있는 셈입니다. 

사실 편의점 커피의 컵사이즈는 작은 편이라 

이 정도 원두 퀄리티라면 큰 컵으로 주문해서 1300원 주고 마시는 것이 

개이득이 될 듯 합니다. 

여튼 동네에 이렇게 좋은 가성비 좋은 커피 선택지가 생기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덧붙이는 글

정작! 문제는 프리미엄 편의점이 과연 몇 개나 있겠냐는 것이죠. 

빠른 시일내에 커피머신 두 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GS가 마련하게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거야 소비자의 수요에 달려있겠죠. ㅠㅠ 

참고로 

2000원대를 넘기는 GS편의점 커피들 중에 추천하고 싶은 것은 

'리얼라떼 아이스' 

출처: https://blog.naver.com/sssosweet/222055276529


이런 식으로 우유팩을 아이스 컵에 담은 후에, GS 커피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넣는 방식인데

이 또한 아이스라떼로 마시기에 상당히 맛있습니다. 다만? 양이 적다보니 몇번 심하게 빨면 그냥 사라집니다.

천천히 음미해 드실 분이라면 2300원 정도니 추천! 

그래도 쭉쭉 마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비추!

출처: https://blog.naver.com/pen_g/222457628171

또 한가지! 달달한 라떼가 땡기는 분들은 

리얼돌체라떼를 강추합니다!!


요놈은 당도가 있는 만큼 

천천히 조금씩 마시기에 좋아서 오히려 리얼라떼보다는 

오래 먹는 기분? 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적당한 당도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들은 극단적으로 달달한 경우가 많아서 

한 입먹고 버리는 것들도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요놈은 정말 딱 좋습니다~~ (물론 제 개인취향이니 너무 믿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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