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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Jan 20. 2023

부유하는 스마트폰 체험기 1-ASUS 젠폰9


취향.

내 취향 중 하나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보통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필수재에 가까워

하나를 구매해서 1년에서 2년 정도 사용을 한다면

나처럼 스마트기기,특히 스마트폰 사용에

꽂힌 사람들의 모임까페에는

보통 1년에 4.5번,

혹은 10회 이상

정말 짧게는 몇시간만 사용하고

바꾸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다들 부자인가? 그렇지 않다.

중고거래를 통해서

계속 바꿔쓰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낫다.


어차피 한국 소비자들은 유독 민족주의??가 강한 것인지

삼성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애플의 아이폰만을 구매한다.

즉 선택지는 두 개 뿐이라는 것.

갤럭시냐 아이폰이냐!

나에게는 이런 선택지는 폭력적으로 다가온다.

지금 시대에 가장 유용한

제2의 신체일수도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선택할 자유가 없다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


세계에 얼마나 많은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는지

모르는 한국사람들은 정말 많다.


나처럼 다양한 외산폰들을 쓰는 사람은

극히 소수지만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까페 안에서는

서로의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양한 폰 경험을 공유한다.


앞으로 내가 사용하는 외산폰들에 대한 기록을

조금이나마 남겨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또한 조종일이라는, 아니 까페에서는 문검으로 불리는데

그런 나의 중요한 기록이자 기억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소개할 스마트폰 기종은

아수스(asus)의 젠폰9(zenfone9) 다.

에이수스로도 불리는 이 회사는

대만회사고

이제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가성비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아수스 스마트폰은 극히 사용자가 적은데

사실 국내 정발만 된다면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명품이라 할수 있다.


내가 젠폰을 처음 써본 것은

젠폰 8 때부터다.

안드로이드 폰들중 현재 가장 컴펙트한 사이즈다.


젠폰8 148×68.5×8.9 169g

젠폰9 146.5 x 68.1 x 9.1 mm 169g


물론 아이폰12미니 처럼 작고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가벼워도 180그램 후반이 태반이다.

한때 구글 픽셀폰 3.4.5. 라인에서 작은 폰들이 나왔으나

이제 구글조차 큰 사이즈 위주로 폰을 출시한다.


즉 최근 출시한 고급 사양의

가장 빠릿한 폰을 쓰고 싶다면

아수스 젠폰8,9라인이 가장 이상적인 셈이다.

젠폰8은 스냅888.

젠폰9는 gen1 을 탑재했다.


무엇보다 배터리사양이 4300mah이고

효율도 좋아 상당히 오래사용이 가능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변강쇠소리를 듣는다.

보통 작은폰이 베터리도 광탈하는 경우가 많기에

상대적 체감은 더욱 크다.


그밖에 장점은??

나처럼 외산폰 좋아하는 사람들은

카메라 성능에 가장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

왜냐하면 OS가 안드로이드라면

다 비슷비슷하니까.

결국 각 제조사의 카메라 성능이 그 폰의 개성 중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젠폰의 사진은

구글픽셀의 사진과도 비슷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젠폰만의 특징도 있다.

젠폰9
구글픽셀6프로

젠폰이나 픽셀이나 콘트라스트??가 높다고들 하는데

사진을 보면

쨍한 느낌이 강하다.

젠폰9는 색감에 있어서 약간 무채색 느낌이 좀 더 강한 편이다. 즉 생생한 색감을 살리기보다는

피사체의 질감과 빛반영을 잘살리는 것 같다.



그래서 풍경 사진을 찍을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가 많은데 정작 인물사진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어린 막둥이 사진을 정말 자주 찍는 내 입장에서

젠폰9는 움직이는 순간의 사진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다.

셔터를 누를때 바로바로 순간을 잡아내지 못해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얼굴톤이 약간 인위적인 덧댐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구글픽셀6프로
젠폰9

물론 어떤 때는 구글픽셀이 너무 사실적으로 나와서 아이 얼굴이 추리하게 보일때도 있다.

보통 중국쪽 폰들이 인물을 화사하게 찍어내는데

그 조절이 과한 경우가 많아서

나는 평상시 인물사진은 구글폰을 가장 선호한다.

(반면 돌사진처럼 기념일에 찍는 사진은 중국쪽 폰들이 훨씬 화사하게 잘나온다)


또 한가지 젠폰9의 매력을 꼽자면

스피커 크기??

이 작은폰이 음량설정을 바꾸면

엄청나게 크게 나온다.

음질?은 난 모른다. 막귀라서 음악듣는데 그리

예민하지 않다.

다만 샤워할때 유튜브나 뉴스를 틀어두는데

물소리에 잘안들리는 폰들이 많다.

젠폰은 가장 큰 설정으로 해두면

엄청 잘들린다.

물론 물을 끄면 귀가 아플정도다.


만약 작은폰에 아이폰3gs때처럼 뒷면의

둥근 파지감이 그립다면

젠폰8을 써도 좋다.

사실 젠폰8을 지금 저렴하게 구해서 써도

현역으로 스펙은 넘쳐난다.

젠폰8의 한손 파지감도 매우 만족스럽다

손에 착감기는 그 느낌하나 때문에

나는 젠폰8을 팔았다가도

다시 들고오고는 했다.

 사진과 배터리 향상 부분만 아니라면

굳이 현 시세로 두배이상 비싼

젠폰9로 넘어갈 이유가 있을까도 싶다.


젠폰을 아는 사름들 사이에서는 흔히 공대생 감성이라고들 한다.

뭔가 아이폰처럼 감성이 철철 넘치는 그런 디자인도 아니고

U.I도 그리 아름답지 않아서일거다.

나도 젠폰의 대표화면 이런것은 극히 싫다.

그리고 정말 뭔가 기계적인 느낌이 든다.

근데 그만큼 다양한 편의기능이 많다.


구글픽셀이 안드로이드 OS의 본산지인데

그 원조의 묘한 불편함들을 젠폰은 다 보완해서 나온 느낌이다. 즉 감성은 떨어져도 기능적으로 이것저것 넣어두었기에 공대생 폰이라 하는것이 아닐까 싶다.


작으면서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카메라 잘나오고 배터리 오래가는 폰을 찾는다면??

젠폰8.9라인으로 안갈 이유가 없다.




왼쪽은 젠폰8 검정, 오른쪽은 하얀색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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