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와 같이 돈을 많이 투자한 미국이 코로나 백신의 우선권을 논하는 상황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아래와 같이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에 입각해 세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와 방역 경험 공유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 △WHO 국제보건규칙 등 관련 규범 빠른 정비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총 1억달러(약 12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을 함께 지키기 위해 WHO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대통령은 '나'만을 위한 대책이 아닌 '너'를 고려한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상생의 리더쉽'이라 볼 수 있다.
똑같은 코로나를 겪어도
문재인대통령은 위기상황을 감지하고
한 사람의 사망자라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보인다.
공식석상에서 위기감을 국민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금이라도 발병자를 줄이기 위한 세계 최고의 검사시스템을 이끌어가는 것이다.(물론 이 리더쉽은 자칫 공허한 외침처럼 들릴 수도 있고, 백신이 개발되었을때 부족한 상황에서 어느나라, 누구에게 먼저 공급할 것인가에 대해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의 인기는 바로 이 모호함을 걷어차고 무조건 '나먼저'라는 슬로건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소한 미국의 시민들은 '세계는 몰라도 나는 살겠구나'라는 안도감이 들테니 말이다)
반면
트럼프는 코로나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도 않았고
대응도 그래서 늦었으며
위기인지도는 모호하여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이미지를 퍼트린 장본인이 된다.
그리고 미국의 인구수를 고려한다고 해도 지금의 발병률과 사망률은 너무나 높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얼마나 미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에는 관심이 없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는 것이다. (아마 한국의 대통령이 트럼프처럼 대응했다면 이미 탄핵국면에 접어들었을지도 모를일이다)
끊임없이 난민정책에 부정적이며, 국경선을 높이고자 하고,
내부에서도 추방을 강화하는 그의 일관성있는 백인우월주의를 기반으로한 이기성전략은
결국 미국내의 분열로도 연결된 것이다.
지금은 플로이드의 사망을 통해 흑인이 백인에 대한 약자로써 서있지만
코로나 사태중 정작 미국내 아시아계 사람들을 조롱하고 폭행한 당사자중에 흑인도 많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코로나 사태는 결국 아시아에 대한, 동양에 대한 서구우월주의라는 천박한 이분법을 다시 상기시키는 도화선이 된 것이 사실이다. 백인의 관용주의라는 가면뒤에 숨은 본심이 곳곳에서 튀어나왔는데 정작 거기에는 백인사회안의 흑인들이 가해자로도 등장했다는 점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