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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Feb 11. 2024

부유하는 스마트폰 체험기-픽셀8프로,낫씽2,젠폰9

쓰고보니 픽셀8프로 리뷰

어쩌다보니 유니크한 3개의 폰이 한번에 모이게되어 기념샷을 찍어보았다.(사실...이 사진을 찍은 폰이 화웨이p60pro라서 4대...)

여튼 외관 3대장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정작 카메라 만족도는 화웨이p60p지만
화웨이 색깔이나 모양새는 위의 기종들보다 만족도가 떨어진다.

픽셀8프로는 따로 후기를 남기겠지만
세 기종 비교삼아 간단한 코멘트만 남겨보면

젠폰9

-일단 이 레드 색상이 젠폰9의 상징이라고 봐도 되는데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는 레드와 질감으로 만족스럽다. 사실 젠폰8과 다른점은 외관만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크게 업그레이드 된게 없는듯 하지만, 그만큼 젠폰8이 정말 잘만든 폰임이 반증된다. 즉 젠폰8이 워낙 빠릿하고 원조 안드로이드 u.i의 불편함을 보완했기에 소소한 편의사양이 많다.  카메라에 있어 젠폰8의 가장 큰 단점을 9가 보완한것이 있다면 바로 처리속도. 젠폰8은 한번 찍고 사진결과물을 보려면 의외로 기다림의 시간이 자주 생긴다. 어떤때는 바로 결과물이 뜨지만 길때는 10초도 걸린다. 그런 부족함을 젠폰9에서는 보완을 해서 처리시간이 좀더 빨라졌다. 대신 그만큼 풍경과 외관을 찍을때 젠폰만의 매력있는 사진을 뽑아내기는 한다.
무엇보다 젠폰 라인업의 가장 큰 장점이 작은 크기!안드진영에서 가장 작은 플래그쉽이라고 할수 있어서 희소가치가 있다.
이제 젠폰9도 중고시세가 많이 내려가서 30만원대면 구할 수 있어서 성능,디자인, 카메라 모두 고려하면 권장하지 않을 수 없다. 단 아수스 자체적으로 언락이 막혀있어서 언락이 이미 되어있는 폰을 구해야 볼테가 되는 통화품질을 얻을수 있다.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나처럼 움직이는 아이를 자주 찍어야 하는 경우라면 젠폰은 절대 비추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바로 흔들리지 않고 잡아낼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니까. 움직이는데 별수 있냐는 반문도 있을수 있으나 화웨이p60p는 그 셔터자체가 빨라서 움직이는 경우도 잡아내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픽셀기종이 그 분야에서는 최고인가 싶을정도로 움직이는 아이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낼 확률이 가장 높다.

낫씽2
낫씽 뒷테의 유니크함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흰색이 더 낫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정말 이래도되나싶을 정도로 중고가 방어가 안된다. 작년23년7월에 90만원돈에 출시한걸로 기억하는데 출시 한달만에 70만원대로 떨어지더니 반년지나니 50만원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호기심으로 구매했다가 다시 내놓는 사람이 많다는 점인데(젠폰은 그 반대로 중고가 거의 안나옴. 가가격대가 이제는 많이 떨어졌어도 기존 사용자들이 그냥 소장하는 경우가 많은듯)
일단 카메라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랑
크기에 대한 불만이 큰걸로 알고 있다.
나 역시 낫씽2의 가로크기가 불만이어서 초반에 쓸 생각도 안했다. 젠폰을 좋아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치를 넘어선 사이즈니까.가로가 76.35mm인데 안드진영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한다.
그런데!
결국 직접 써봐야 한다고.
낫씽2 가로가 한손에 잡기 부담스러운거야 사실이지만 이 크기에  200그램 정도의 무게가 묘하게 가볍게 느껴지게 하고 , 무엇보다 뒷테가 낫씽1가 달리 커브가 살짝 들어가 있다보니 의외의 파지감이 있었다.
물론 그런 커브의 디테일 싹 무시한 네모반듯한 투명케이스 씌우면 바로 벽돌같은 투박한 파지감이 불쾌하게 만드니.... 낫씽2를 메인으로 쓰려면 카본케이스 2만원정도는 투자하길 권한다. 뒷테의 곡선을 살린 케이스가 거의 없다.(세계적으로 안팔린 폰이라 케이스도 거의 없다)
그러나!
의외의 무게와 파지감도 좋지만
카메라도 생각보다 훨씬 나았다.
선명하고 깔끔하게 잘찍히고
인물사진도 구글픽셀스럽게 잘잡아낸다.(물론 픽셀처럼 잘 잡지는 않는다)

낫씽2 리뷰를 따로 하지는 않을 예정이니
사진 몇장 올려본다.


낫씽2와 젠폰9의 차이

여튼 사진도 의외로 좋고
크기도 감당가능하고
무엇보다 나는 낫씽의 뒷테도 뒷테지만
낫씽의 기기 사운드를 좋아한다.
띠디딕!! 뭐 이런류의 사운드가 넘 개취다. ㅎㅎㅎ
또한 외산폰중에 자동으로 유심만 넣으면 볼테가 된다는 점은 진짜 중요한 강점!
게다가 u.i역시 실사용할때 정말 편리하다. 어플 사이즈 조절하는것도 큰폰에서 손가락이 닿는 길이를 고려해서 배치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제어플이 모두 가능하다는점. 즉 나처런 유신2개 이상 쓸때 카카오톡을 2개로 쓰면 편리한데(개인용, 업무용) 낫씽2는 카카오톡 역시 2개로 설치해서 두개의 계정으로 따로 사용가능하다.

그래서 낫씽2 보낼때 고민 많이 했다. ㅜ ㅜ
진짜 카메라 욕심만 버리면 50만원초반에
괜찮은 메인폰으로 써도 되겠다 싶은...
정말 욕심버리고 다 정리하고
이거 하나만 써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상상을 잠시 해보았다.
그러나....
결국 카메라가 발목을 잡는다.
생각보다 괜찮으니 그냥 쓰면 되겠으나
이미 화웨이p60p의 어마어마한 색감, 줌화질, 접사화질 등을 경험했고 구글픽셀의 인물 찍을때의 편의성과 카메라 화질을 생각하면 그렇다고 이 큰폰을 메인삼아 화웨이나 픽셀중 하나를 서브로 들고 다니기에는 큰폰 2개라 부담스럽다.
결국 포기하고 보냈다. ㅜ ㅜ

개인적인 바람은 낫씽은 크기를 오히려 줄여야 더 잘팔릴 것 같다. 젠폰처럼 작지는 않더라도 한손에 잡히는 파지감은 정말로 중요하니까.



픽셀8프로
그런데!!! 정작 낫씽 2 파지감 그렇게 아쉬워해놓고
똑같은 크기에 무게까지 10그램 더 무거운
픽셀7프로와 8프로를 들여왔다. ㅜ ㅜ(인간의 이 모순성)
일단!
7프로는 너무 저렴하게 4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서 잠시 들여서 확인을 했었다.


아무래도 프로 라인이니까 망원이 핵심인데
혹시나 7프로로 망원이 화웨이 맞먹으면
중국내수폰의 불편함을 갖고있는 화웨이를 처분하고 픽셀에 자리잡을수 있지 않을까싶은 욕심....
그런데!!!
허망한 기대였다.
픽셀7프로의 망원은 10배줌은
화웨이 p60p랑은 비교자체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무겁고 큰 폰을 굳이 들고 있을 이유가 없고,
차라리 픽셀 8프로도 한번 써서 비교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7프로를 얼른 방출하고 8프로를 들였는데
이번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색으로 가져왔다.
우아....
진짜 픽셀8프로 이 색깔!그리고 질감이 끝내줬다.

분명 낫씰2만큼 크고 무게는 더 나가서
한송으로 쓰기에는 상당히 불편함에도
그 불편함을 잠재울 디자인,색깔,질감이었다.
물론 케이스를 씌워야하니 질감은 바로 포기 ㅜ ㅜ

그리고 다행인것은
줌이 7프로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a.i로 자체 보정하는 능력이 좋아졌다고 해야하나.
물론10배줌을 당겨 찍은후에 한번 더 사진을 확대해보면 화웨이의 선명도를 따라갈수는 없었다.
그래도 10배만 딱 찍고보면 큰 차이없고,
무엇보다 픽셀의 a.i기술은 분명 좋은 점이 많았다.

아래사진비교
위-픽셀8프로 1,5,10배줌과 10배줌 확대 스크린샷
아래-p60p 1,5,10배줌과 10배줌 확대 스크린샷


그리고

최근 갤럭시24의 최대 자랑하는서클투서치?? 자체가 구글팀이 도와준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픽셀8도 최근 그 기능을 탑재했다.

하단을 누르면 어느창에서나 서클투서치가 가능하다. 기존 구글렌즈랑 똑같지 않나 싶었는데 서클투서치는 따로 렌즈를 불러올필오없이 어느 창에서도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있다.

음... 픽셀8프로만의 기능이 있다면 온도계???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여튼 재미는 있음.

상온에서는 22도정도
컴퓨터는 31도

얼마전부터 체온계도 가능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의외로 필요한 기능이긴하다.ㅎㅎㅎ


그리고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바꿔주는 기능도 의외로 유용하다. 처음 픽셀7 라인업에서 사용할때는 별로다싶었는데 묘한 보정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선명하게 처리 전후

혹은 재미로만 하는 기능이지만



개인적으로 a.i기능으로 가장 유용한것은 베스트컷이 아닐까싶다.

매직이레이저는 매직에디터는

수정후 부자연스러움이 있는데

베스트컷은 거의 자연스러워서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내가 픽셀을 진짜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고급진 진동과 타이핑할때의 키감이다.

화웨이도 그렇고 붕붕거리는 진동밖에 안되는 폰들이 많은데 픽셀은 쫀득쫀득한 느낌이 난다.

예전 픽셀4가 최고였던것 같은데 픽셀 7,8라인도 좋은 느낌을 준다.


자. 그럼....이런 고민이 든다.

픽셀8프로는 망원도 7프로보다 확실히 좋고,

다양한 기능과 쫀득한 키감이 있다.

그런데 문득 망원과 줌에 있어서

화웨이p60p를 버릴수 없다면 이건 화웨이에게 맡기고

픽셀8로 다시 가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픽셀8은 망원과 온도계, 이 두개 정도만 포기하면 8프로보다 부족한게 딱히 없으니까.


카메라 포기하고 하나만 쓰라고 하면

젠폰9나 낫씽2 하나만 갖고 있어도 좋고,

아님 픽8프로 하나만 쓰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사실 픽셀은 정발이 아닌만큼 볼테작업을 해도 멍청해질때가 있다. 국내 사용자들이 당연히 누리는 편의성을 외산폰에서는 쉽게 얻을수가 없다)

볼테 불안정까지 고려하면 픽셀 하나만 쓰는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런데 픽셀의 다양한 사진 기능은 꼭 쓰고 싶고

안정적인 통화도 원한다면

젠폰9+픽셀8프로 조합이나

픽셀8+화웨이p60pro조합이 가장 좋을듯하다.


과연 나는 어떤 폰을 정리할 것인가.


픽셀8프로 망원 야외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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