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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우진 Mar 22. 2022

향수

쉼,

잠자리에 몸을 눕히기 . 짙은 향수를 뿌린다. 방안을 가득 채운 향기가 묘연한 기억도 채운다. 아지랑이 피듯 조금씩. 천천히. 채우고 채우다 흩어진다. 옅어진 기억이 미워서 또다시 뿌린다. 뿌리고 뿌리다 빈병을 던진다. 조각난 병에 우리가 보인다. 모든  가둔 방에서 기억은 멈춘다.  밤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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