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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잠을 잔다. 밤이 될 수도 있고 낮이 될 수도 있다. 그때면 우리는 언제든 꿈을 꾼다. 악몽이 됐든, 길몽이 됐든. 이 꿈은 우리의 머릿속에 한참을 맴돈다.
어떤 꿈이든 우리는 살면서 많은 꿈을 꾸게 되는데 , 이것을 일종의 반복적인 행위라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끝도 없이 생각하고 그 생각을 기억하고 미화를 거친다.
만남도 비슷하다. 실패라는 단어가 맞지 않지만 때로는 실패라는 단어가 제 이름인 것처럼 찰떡인 만남이 있다. 우리는 관계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동시에 많이 다친다. 인간관계로 고생한 사람들은 이다 알 거다. 슬프고, 아프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를 그만둘 수 없는 걸까. 그 이유는 좋은 꿈을 꿔서도 아닌 생각을 하는 것만큼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필자는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꿈은 꿨으면 끝이 있다. 만남에서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우리는 이것을 이별이라고 한다. 문득 이별의 정의가 궁금해 초록창 힌트를 썼다. 초록창에 나와있는 이별의 정의는 사실 그리 슬프게 묘사되진 않는다.
이로써 알 수 있다. 이별은 정도에 따라 그 아픔은 천차만별, 그러니까 개개인마다 아픔의 정도가 다 다르다는 거다. 누군가에겐 죽을 거 같이 아픈 게 이별이라면 또 누군가에겐 미동도 없을 만큼의 아픔만을 준다. 아니 아예 아픔이란 감정이 없을지도.
나 또한 그렇다. 아니,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크게 다르진 않을 거다. 가벼운 만남과 필연적 만남들. 그리고 악연으로 남을 관계들 까지도, 우리는 많은 관계를 거듭해 나갔으니까.
이 글은, 우리들의 그 오묘하고 비슷한 감정들을 서로 공유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아픈 것도 나누면 반이 되듯, 이별의 아픔도 공유하자는 취지이다.
세상 모든 이별이 무덤덤해질 무렵, 펼칠 수 있게.
한 사람의 가볍다면 가벼운 이별에 관하여 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