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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우진 Jun 26. 2022

조각

쉼,


        이야기라는 씨가 밤새 앉아 추억이란 꽃이 피어난 자리에 두고  조각. 그곳에 버려진 조각을 너는 주워 들었을까. 그새 추위도 더위도 많이 가셨고, 얼마 전엔 따뜻한 봄이 찾아왔어.  조각은 너무나 가벼워서 봄바람에도 멀리 날아갈 것만 같더라. 조각에 쓰인 진심 담긴   한마디가 여전히  사계에 머물러. 지난봄, 바람 많이 불던 . 여전히 꽃핀 그곳에 나는 조각을 버려두고 갔어. 꽃과 함께 있을까. 조각도, 너의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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