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쉼,

  잠자리에 누우면 하루를 되풀이해보곤 한다. 그날의 재밌었던 일, 화났던 일, 속상했던 일까지. 다양한 일들을 되풀이하고 곱씹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내가 뱉은 언행들을 생각하며 후회하게 된다. 단, 모든 언행이 후회스럽지는 않다. 가끔은 푸근한 선행도 보였고. 참 잘 뱉은 말들도 있었다. 하루는 작은 실패와 작은 성공으로 분류가 된다. 그리고 우리는 큰 성공을 위해서 꾸준히 작은 성공을 쌓아가고 작은 실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큰 성공이 의미하는 것은 개개인 저마다가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은 불행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조차도 자신의 시점에 맞춰진 게 맞다. 나의 성공이 누군가에겐 불행이 돌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실임이 확인된다.

  불행이 성공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성공의 반대말이 불행이 될 수는 없다. 불행은 말 그대로 행복의 반대말이다. 그 말은 즉 성공도 행복과 같은 말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공은 행복과는 가까우면서도 그러면서 행복 그 자체는 아닌, 다른 무언가를 뜻하는 단어라는 것이다.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은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다. 성공함에 있어서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바뀌고 말았다. 당연하게도 내 삶도 변해가고 있다. 삶과 성공은 상통한다. 삶이 변하면 성공이 변하고. 성공이 변하면 삶은 변했다. 결국 우리는 성공을 쫓아서 삶의 방향을 정해 가는 것이다. 길을 잃고 헤맬 때 펼쳐보는 지도처럼. 우리는 성공의 기준점을 간간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토록 멋진 삶은 누구도 아닌 나의 기준에서 오늘도 만들어진다. 삶은 그렇게 변하고, 실패와 성공의 차이는 오늘로부터 정해진다. 내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오늘은 어디로 향해 갈지만을 알고 있으면 된다. 천천히 돌아가도 상관없다. 오늘의 해가 지고 있어도 괜찮다. 어둡던 밤을 뒤로하고 아침은 언제나 다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