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암중모색(暗中摸索)

by 정우진

마음속 불안이 깊어지는 밤이다. 아니겠지, 아닐 거야. 불안은 불안을 안고 더 깊은 밤 속에 나를 가둔다. 불안 가득한 탁한 밤. 그 속에 나를 가둔 탁한 방. 그 틈을 비집고 비로소 아침이 들어올 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일어난다. 정말 아무 일도 없던 사람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그때처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느새 일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