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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우진 Nov 08. 2022

11월


내가 눈을 피한 


그 속에 비친 죄책감 때문이야


내가 품을 나온


그 안에 담긴 그리움 때문이야


범벅된 기억을 잊는다는 건


온몸에 발린 기름을 태우는 거야


기울어진 달이 보였다면


두 팔을 내려줘


기억도 잊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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