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못 차리지 말입니다.

by 이종덕

일교차가 매우 큰 요즘입니다.

감기를 오래 앓고 있습니다. 몸져눕거나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고 은근히, 애매하게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눈이 쑤시고, 여기저기 근육통도 있고 그리고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질 않습니다.

몸살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습니다.


오후 들어 한여름처럼 덥습니다.

컨디션이 나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왔는데 무겁습니다.

거리를 나가보니 나 혼자 초봄입니다. 반팔을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아침에 밥을 먹으며 분명히 일기예보를 봤건만 기상캐스터 언니의 얼굴과 몸매에 정신이 팔려 정작 예보를 놓친 것 같습니다.

머리가 나쁜 게 아니고 이런 걸 "무기 집중 효과"(weapon focus effect)라고 한다지요... 특정한 것에 집중하다 중요한걸 놓쳐버리는..

빌어먹을..

오전 내내 회의를 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딴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지요 그리고 어떤 딴생각을 했는지도 생각이 안 납니다. 멍 때리고 있었던 겁니다.


미세먼지가 자욱한 오후입니다.

이래선 안 되겠습니다. 병원 가고 약도 먹고 우선 컨디션을 회복시켜놔야겠습니다.


조금 더 벌어야지요 이러다 회사 짤리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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