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딜레마

by 이종덕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싫은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도와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리더는 적어도 조직 내에서는 인사에 냉정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다면평가와 같은 객관적인 평가자료로 업무성과 그리고 주위의 평판 등이 제대로 반영되어야 하고 승진을 시킬 때나 자리를 옮길 때 그 사람이 역할을 잘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인정 때문에, 혹은 청탁으로 그리고 자신의 체면 때문에 어긋난 인사를 하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을 잃게 되고 조직의 기반이 무너지게 됩니다.

물론 부서장 입장에서는 내 부서원이 승진을 해야 체면도 서고 부서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인사에 인지상정이 개입되면 조직의 밑바닥에서부터 불신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분대장의 딜레마가 생각납니다.

그의 선택은 휴머니티입니다.

그러나 조직에서 부적합한 사람을 구하는 일은 휴머니티가 아닙니다. 단지 잘못된 선택일 뿐인 것입니다.


리더가 사사로운 감정으로 인사를 하고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못을 박는 누를 범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조직이 피해를 보게 되면 그 책임은 오로지 리더의 몫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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