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일어난 구의역 지하철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메피아"라는 단어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고의 뒤에는 그들이 있다."
구의역 사고 기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지울 길이 없군요.
다시 생각하기도 먹먹한 세월호 사고 때 관피아, 해피아.. 이러한 전직 관료들의 부실하고 전문성 없는 관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대두되었고 대통령은 그들을, 그 관행을 "적폐"로 규정하고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고 했지만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아니 이제는 공무원도 모자라 서울메트로와 같은 산하기관의 직원들까지 낙하산 부대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이 기가 찰 노릇입니다.
더욱더 가관인 것은 서울 메트로와 하청업체가 맺은 계약서에 서울 메트로 출신의 전직자 특별 채용 조항이 버젓이 들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5조 원이나 퍼부은 대우조선의 구매담당 차장이 180억 원을 횡령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사장은 사장대로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몇 년에 걸쳐서 180억 원이란 어마어마한 돈을 빼먹는 동안 들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대우조선의 감사가 관피아였기 때문입니다.
이쯤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답이 나와야 정상적인 것입니다.
재주는 원숭이가 부리고 돈은 떼 놈이 챙긴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장관리 인력과 그들에 대한 열악한 대우에서 나온 돈이 책상을 지키며 우두커니 앉아있는 메피아들의 높은 급여로 쓰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직장인 들은 40대 중반만 되어도 회사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합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한참 열심히 일을 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할 나이에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퇴직금.. 몇 푼 안됩니다. 근무기간이 짧기 때문이지요.
국민연금 또한 운 좋게 60세에 정년퇴직을 했어도 노후 생활을 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
그들은 구조조정 없이 잘 가고 퇴직 무렵에는 명예퇴직 수당 받고 그리고 관련 기업이나 산하단체에 높은 직급으로 재 취업하여 막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공무원 연금은 또 얼마나 빵빵합니까?
다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운발로 승승장구하면 적어도 일은 제대로 해야지요.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영화 "대부"에서 볼 수 있는 마피아들도 그렇게는 안 합니다.
서울시장이 "구의역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글쎄요...
이걸 누가 믿을까요? 이제 됬구나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