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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Aug 31. 2016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현실을 직시하자

UAE는 산유국이며 석유를 팔아 돈이 많은 나라다.

수도인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사막과 종려나무를 제외한 모든 것이 인공적으로 조성된 도시다. 오일달러를 쏟아부어 세계적인 도시를 만든 것이다.

UAE는 지혜롭다.

석유가 고갈될 것을 알고 있다.

언젠가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얼마나 잘 미리 대비하느냐 하는 것이다.

UAE는 수십조를 들여 신도시들을 조성하고 있는데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 들은 석유 없이 새로운 에너지로 살 수 있도록 건설되고 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과연 석유 고갈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하다.


"카길"은 세계 최대의 곡물회사이다. 당연히 전 세계의 곡물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구매자이지만 "갑"이 될 수 없다.


GMO 논란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10년도 넘은 것 같다.

결론이 나는 것도 아니고 계속 갑론을박이다. 이쯤 되면 소모적 논란이다.

지금까지는 어느 누구도 GMO에 대해 유해하다고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사례도 없다.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현실적으로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23%밖에 안 되는 나라다.

만약에 GMO가 나쁜 것 같으니 Non GMO로 달라고 하던지 GMO의 비의도적 혼합비율을 기준치보다 낮게 달라고 요청했을 때 "카길"이 "안 팔아"해버리면 끝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남들이 다한 얘기를 또 하고자 함이 아니다. 개인적인 답답함의 토로인 것이다.

우리가 절대 기아에서 벗어난 지가 얼마나 되었을까? 채 50년도 안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시는 식량부족이 찾아오지 않을까?

어림없는 얘기다. 어쩌면 식량부족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은 막연한 거부감이다.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미래를 바꿀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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