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Christmas

by 이종덕

캐럴이 실종된 연말입니다.

FM에서나 거리에서나 캐럴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말 술자리도 별로 없습니다.

포근한 겨울임에도 거리는 꽁꽁 얼어붙어 을씨년스럽고 회색빛입니다.


정치의 혼란이 극에 달했고 최악의 조류독감과 유래 없는 경기불황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그룹 동물원의 멤버이며 정신과 전문의인 김창기 씨는 그의 칼럼에서 이번 성탄절에는 왬의 Last Christmas가 어울릴 것 같다고 했습니다.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노랫말의 의미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는 칼럼에서 신뢰를 회복하려는 사람은 약자이고 배신당했던 나는 갑자기 "갑"이 된다고 했습니다.

진정 신뢰회복을 원한다면 약자를 도와야 하며 돕지 않으면서 신뢰를 요구하는 것은 처벌 혹은 억압이라고 관계 역학의 이해를 얘기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얘기로 느껴집니다.

예수님이 말한 것처럼 원수를 사랑하는 것 까지는 어렵다 하더라도 내가 먼저 결심하고 실천을 하여 소원해졌던 사람들과 오해를 풀고 신뢰를 회복하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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