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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Aug 16. 2017

또 계란?

또 계란 파동이 났다.

양계장에서 사용한 살충제 때문이란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닭의 살처분, 유통관리의 허점으로 계란값 폭등 이제 거기다가 허술한 양계장 관리로 마트에 계란이 종적을 감춰 버렸다.


참 한심한 정부다.

수만 마리를 키우는 양계장을 주기적인 사전관리를 안 하고 일이 터져야만 전수조사를 하고 출고를 금지시키고 난리법석을 친단 말인가?

방역도 못하고, 전염도 못 막고, 유통관리도 못해서 계란값 올려놓고...

유럽에서 닭의 살충제 사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을 때 우리나라 식약처는 불과 닷새 전인 8월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아무런 문제없다며 안심하라고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미 계란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지난 3년 동안 한 번도 하질 않은 것이 확인되었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 같다.

계란뿐만이 아니다.

농축산물에 대한 상시적인 잔류농약 검사시스템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요구되어 왔던 일이다.

도대체 하는 일이 뭔가?

기본을 놓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정신 못 차리고 반복되고 있지 않은가?


계란 관리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국가가 유지되고 이 만큼 잘 사는 것이 기적이 아닌가 싶다.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계란프라이라도 맘 편하게 먹게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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