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

by 이종덕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곗바늘이다.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서는

“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시간은 시계로만 흐르는 게 아니라,

우리의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가슴으로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소중합니다.

어느새 또 한 해의 끝자락입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가 쌓여서 아주 보통의 한 해가 되었고 평범하고 무탈했던 올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침 카드사에서 뷔페 기프트 쿠폰을 줘서 아내와 둘만의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감사의 시간들을 가슴에 담아 넣었습니다.

#송년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도도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