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이야기22

강아지 낮잠

by 박종국

강아지 낮잠

갓 태어난 아기는 잠이 많아요. 먹고 자고, 자고 먹는 걸 반복해요. 세상과 만나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은 까닭이에요. 강아지도 어렸을 때는 거의 하루 종일 잠을 자요. 물론 자라면서 잠이 줄어들고, 활발해지기도 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강아지늘 대부분 낮잠을 자요. 저도 낮잠을 달콤하게 즐겨요.

대부분의 강아지의 조상은 늑대예요. 특히 저처럼 푸들은 그렇대요. 주로 늑대는 사냥하는 야행성 동물이며, 낮에 잠을 잤다가 다른 동물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밤에 사냥을 하는 동물이에요. 이러한 늑대의 습성이 강아지에게도 남아 낮에 잠을 자야 제 컨디션을 유지해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강아지의 생활리듬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사람의 생체 리듬은 하루 24시간이지만, 강아지의 경우 하루가

7시간 정도라고 해요. 7시간 동안 낮과 밤이 반복되기 때문에 7시간 이내 활동과 잠을 반복적으로 자야 뇌 활동과 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강아지는 기본적으로 수면의 깊이가 사람보다 훨씬 얕아요. 강아지의 90%는 수면의 깊이가 낮은 REM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잠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자지 않아요. 또한 편안함을 느낄 때 쉬는 습성이라 보호자가 없으면 낮에 편하게 자면서 체력을 비축해요.

강아지가 낮잠을 자는 이유는 이렇게 다양해요. 그러니 낮잠 자는 걸 염려하기보다는 생체 리듬이 다르고, 유전적으로 아직도 야행성남았구나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런데 강아지는 몸이 아파서, 피곤해서, 스트레스로, 졸려서, 할 게 없어서, 낮잠, 식곤증, 그냥 쉬고 싶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낮잠을 잘 때가 많아요. 그래서 사랑하는 강아지가 어떤 이유로 잠을 자는지 그 이유를 알고, 가끔은 반려견이 푹 쉬도록 해주는 배려가 강아지의 건강, 특히 정신건강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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