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아까 낮에 회사 심부름 나갔다가 비로 인해 신발과 양말이 다 젖었다. 그 상태로 퇴근하고 한남동에 예약해둔 공연이 있어서 보고 왔는데 더 쫄딱 젖었다. 저녁을 못 먹어서 육개장 큰사발에 밥을 말아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이 괜찮았다. 어제 유튜브 영상을 하나 만들었는데 인코딩 도중에 용량 문제로 인해 자꾸 실패가 뜬다. 좀 전까지 계속 어떻게 하지 방법을 강구하다가 아예 용량을 만드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안 쓰는 프로그램을 삭제해서 하드 디스크에 여유 공간을 만들었다. 지금 실행 중인데 과연 잘 될까 모르겠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회사에 안 간다. 연휴 끝나고 겨우 이틀 출근할 거면 굳이 안 나와도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직원이 나 홀로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한다. 낮에 회사 팀장님에게 출판사 직원으로서 부업 같은 것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물었더니, 내가 인디자인을 좀 할 줄 알면 일을 맡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역시 인디자인인가. 저번에 기초 공부하다가 말았는데, 이 참에 실력을 늘려야 할 것 같다. 다시 인디자인 공부를 해야겠다. 오늘도 마감 직전에 아무 글이나 써보았다. 이래도 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