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났다. 언제나 그렇지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끝나 버렸다. 뭘 했는지 적어 보자.
1) 애인과 함께 순천에 가서 송광사 템플스테이를 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갔다 왔다. 송광사 템플스테이 얘기는 글감옥에 썼으니 패스. 순천만 국가정원은 입장료가 조금만 저렴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왜냐하면 시간 관계상 다 못 돌았기 때문에) 순천만 습지는 갈 계획이 전혀 없다가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풍경이 정말 그림 그 자체였다.
2) 본가에 갔다 왔다. 음식을 많이 먹고 반찬도 좀 챙겨 왔다.
3)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과 서촌을 갔다. 오픈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장사가 잘되는 런던베이글뮤지엄. 그중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안국점을 둘러 봤다는 사실만으로 의미 있었다.
4) 애인을 바래다주러 고속터미널역에 갔다.
적고 보니 뭘 하긴 했네. 그나저나 이번 추석은 말도 안될 정도로 더웠다. 이게 무슨 추석인가,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