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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n Game 2025년 3월 3주차

by 강종무

한 주의 게임업계 소식을 전하는 B4PLAY 게임 소식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 발행되며, 특별한 소식이 있을 때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수시로 발행됩니다.

본 소식지에는 게임 리뷰, 게임기 리뷰 등 게이머를 위한 소식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유망 게임, 게임 발매 소식, 게임 개발사/퍼블리셔의 최신 소식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소식만 전달됩니다.


나이언틱은 어디로 가는가?

[[� link] — [포켓몬고] 스코플리, 나이언틱 게임 사업부 5조 원에 인수한다 ]

드디어 나이언틱이 닌텐도와 결별하게 되었다. 포켓몬 고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증강현실 게임을 대중화하고 피크민블룸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AR게임의 대명사가 된 나이언틱이 해당 게임사를 2024년 모노폴리 Go를 히트시키며 새로운 플레이어로 떠오른 스코플리에 게임 사업부를 매각하게 되었다.

포켓몬 고와 피크민 블룸이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이 게임들의 시스템은 나이언틱의 오리지널 IP인 인그레스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지난 10년 간 시스템 상의 업그레이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세력전을 하는 게임인 인그레스가 게이머들에게 가져다 주었던 충격을 기억하는 게이머로서는 지난 10년 간 수많은 돈을 벌어들인(그리고 5조원에 달하는 매각대금을 손에 쥔) 나이언틱이 과연 어떤 식으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인가? 또한 지난 10년 간 수십억명이 나이언틱에 제공한 GPS 데이터들을 축적/분석/연구해 온 나이언틱은 과연 어떤 대단한 것을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레포의 성공비결은? 애초에 레포는 어떤 게임인가?

[� link] — 리썰라이크 '레포' 성공 비결 "도전, 그리고 유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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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레포(R.E.P.O.)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먼저 이 게임의 전작이자 리썰라이크 장르를 창시한 리썰컴퍼니는 특정 장소에 들어가서 아이템을 회수해 오고, 이를 분해하여 쓸만한 재료를 뽑아내고 그걸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게임으로, 목표 이윤을 채우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2023년 얼리억세스를 출시한 뒤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수많은 파생작들을 만들어 냈고, 콘텐트 워닝이나 머키 다이버즈 같은 히트작 리썰라이크 게임들에 영향을 주었다. 여러명의 플레이어가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본래 협동 게임은 기존 게이머들에게 그렇게 익숙한 플레이 방식은 아니었다. 수십명이 역할을 나눠 레이드를 진행하는 MMORPG나 팀전으로 진행하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 있긴 했지만 멀티플레이 영역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기존 PC/콘솔 장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세팅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협동/적대 멀티플레이가 강제되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MOBA 장르가 주류 게임으로 떠오르고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같은 소셜 게임들이 젊은이들의 최선호 게임이 되면서 게임이 개인이 즐기는 컨텐츠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놀기위한 사교의 장으로 진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어몽 어스나 폴 가이즈처럼 소셜 게임들은 큰 성장을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리썰컴퍼니를 위시한 리썰라이크 장르가 게이머들에게 안착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레포의 성공은 그 자체나 리썰라이크 장르라는 새로운 유행의 탄생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같은 시기에 모두가 놀라고 있는 성과를 보여주는 스플릿 액션 같은 협동 게임들이 등장하고 인기를 얻는 현상이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메타버스이지만 그 가능성은 여전히 게임 안에 있으며 다음 사회적 공론장이 어떤 형태를 띄게 될지 우리들이 곧 목도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 2.0 게임계에도 불어닥치나?

[[� link] — [오피니언] 비디오 게임도 충격? '트럼프 관세'가 불러올 변화 ]

트럼프 정권이 개막하면서 전세계 모든 분야에 크고 작은 충격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제조업이 아닌 게임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아직은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이미 온라인 스토어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고, 모바일 시장이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어찌되었던 해리스를 여유있게 누르고 트럼프가 당선되었다는 것은 트럼프의 지지 세력들이 현재 미국 사회의 주류에 해당한다는 것을 상기 시킨다. 그리고 이 주류 세력들이 월스트리트의 금융가 만큼이나 싫어하는 것이 실리콘밸리의 IT가이들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있어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부를 쌓아 미국을 좌지우지 하면서 자신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없는 이들에 대한 감정은 언제나 질투보다 혐오에 가까웠고, 감정의 명칭은 달라도 IT가이들 역시 이 주류세력을 비슷한 마이너스 에너지를 갖는 감정으로 바라본 것이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이미 트럼프가 당선될 정도로 깊게 파여진 골이자 가시화된 대립이기도 한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게임 가격 상승보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트럼프와 관계없이 게임업계 전반에 이어지고 있는 구조조정이나 스튜디오 폐업 러쉬에 이어 가뜩이나 위축되고 있는 게임 업계에 트럼프의 영향으로 미국의 소프트파워가 약화되는 경향이 더해진다면 이미 아태지역 특히 중국에서 밀고 올라오는 게임업계의 새로운 주자들이 다음 세대 게임 업계의 대들보가 되어버리진 않을까 하는 기우이다.



그외 게임 업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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