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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n Game - 2025년 5월 1주

by 강종무

한 주의 게임업계 소식을 전하는 B4PLAY 게임 소식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 발행되며, 특별한 소식이 있을 때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수시로 발행됩니다.

본 소식지에는 게임 리뷰, 게임기 리뷰 등 게이머를 위한 소식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유망 게임, 게임 발매 소식, 게임 개발사/퍼블리셔의 최신 소식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소식만 전달됩니다


게임계의 미래? 익스트랙션 장르

[[� link] — [칼럼] "타르코프가 업계를 부쉈다" 한 업계인의 익스트랙션에 대한 비판 ]

최근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정식 출시 되었다.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지 9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소니가 콩코드의 실패 이후, 사운을 걸고 있는 마라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차 테스트에 들어간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나, 민트로켓이 한국형 좀비 서바이벌을 내세워 인조이 급에 기대를 품고 있는 낙원,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법정싸움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다크앤다커 등 이 모든 게임이 익스트랙션 장르를 표방한다. 즉, 지금 가장 핫하고 기대감을 모으는 장르가 익스트랙션 장르인 것이다.

익스트랙션 장르는 간단히 말해 성장이 가능한 배틀로얄/FPS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서든 어택과 같은 FPS 게임은 참여하는 모든 플레이어의 조건이 같다. 배틀로얄 장르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서 모두 같은 조건으로 시작하지만 널려있는, 혹은 적이 가진 아이템을 취해서 스스로를 강화할 수 있다. 익스트랙션 장르는 이렇게 얻은 아이템을 다음 게임에도 사용할 수 있는 FPS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대전제 중 하나인 ‘공평한 시작’을 없애버린 FPS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무한히 노가다와 파밍을 통해 스스로를 강화할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과 다른 점은, 한판만 죽으면 다 초기화 된다는 점이다. 승승장구하며 10판 이상 승리해 게임 시작과 동시에 모든 장비를 갖추고 유리하게 게임을 하다가도 구석에 숨어있던 초보자의 한방에 모든 것을 잃고 다음 판부터는 맨몸으로 시작하게 되는 극단적인 형태의 FPS 혹은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미 많은 게임사들이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을 개발 중이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6년 게임계에는 이 장르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누군가는 살아남아서 포트나이트 혹은 배틀그라운드의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2024년은 플레이스테이션의 기본 마스코트인 ‘아스트로봇’이 펼치는 귀여운 모험이나 포커 게임인 발라트로가 GOTY를 휩쓴 해였다. 2025년 초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도 2인 협동 플레이 게임인 스플릿 픽션이다. 비교적 스트레스가 덜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휴식이 끝나면 전장으로 돌아가야하는 법, 게이머로 하여금 가장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게 한다는 익스트랙션 장르가 관심을 받은 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혹은 익스트랙션 슈터를 넘어선, 게이머들의 손톱을 물어뜯게하는 또 다른 장르가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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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용장애란 무엇일까? 게이머들은 알고 있다.

[[� link] — 게임 이용장애 반대, 민주당 게임특위 28일 토론회 연다]

게임 이용장애란 게임 행위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게이머들의 상태를 말한다.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 범위가 정확하지 않다. 정도를 어떻게 측정할 것이냐? 등등 설왕설래가 있지만, 사실 게이머들은 저것이 어떤 상태인지 잘 알고 있다.

수십년 간 게임을 취미로만 즐기는 사람도 있고, 몰입하여 이미 게임과 자신의 세계가 합치되어 있지만 주변 가족이 볼 때 일상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게이머도 있다. 그리고 게임에 몰입하여 게임 외의 모든 자신이 일상을 파괴하는 듯 보이는 사람도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게임 이용장애가 있다고 칭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게이머의 세계에서 오랜 시간 지내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안다. 게임이 그들을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은 이미 부서져 있었고 아무데로나 도망친 종착지 중 하나가 게임일 뿐이라는 것을. 그 세계는 애니메이션이 될 수도 있었고, 아이돌이 될 수도 있었고, 술과 같은 약물이거나 직장일 수도 있었다.

어떤 아이돌 팬이 학교도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고 아이돌 숙소 앞에 진을 치고, 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며, 굿즈 구매나 콘서트에 가기 위해 범죄에 손을 댄다고 그걸 ‘아이돌 이용 장애’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어떤 직장인이 매일 저녁 술을 마시고, 주말에도 술을 마시며, 틈만 나면 술 먹을 기회를 노려도, 그가 직장에 충실하고 가정 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우리는 그들을 ‘애주가’라고 부르지 알콜중독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어떤 행위를 하는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는 장애를 규정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아니다. 그저 대상물에 대한 대중의 감정이 그걸 이용하는 자들을 장애인으로 구분할건지 사용자나 애호가로 구분할건지 결정할 따름이다.


클라우드 게임의 시대, 언제 오는가?

[[� link] — Xbox, LG 스마트 TV용 Xbox 앱 공식 출시 ]

LG전자는 작년 전격적인 Xbox와의 협업을 발표한 이래 드디어 공식 LG 스마트 TV용 Xbox앱을 공식 출시하게 되었다. 콘솔이 없어도 디스플레이 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한걸음 더 성큼 다가온 것이다. 특히 스탠바이미로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LG가 그 선두주자에 서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그 고질적인 통신 속도 문제로 많은 관계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게임 산업의 분야 중 하나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원하는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를 보듯이 게임을 마음대로 구독할 수 있는 시스템. 모바일 5G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세계 게이머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캐치프레이즈이지만 5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극복해야할 문제점들은 명확해 졌지만 그걸 극복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난 만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게임업계가 노력해 온 것들이 그 성과를 보이고 있고, 핵심 문제를 제외한 부분에서 예상되던 문제들은 대부분 극복이 된 것도 사실이다.

5년 전에 이 분야에 뛰어들었던 기업들은 그 동안 실패를 맛보았겠지만, 그 모든 실패가 지반을 높여 준 지금은 클라우드 게이밍의 시대가 곧 도래하기를 기대하며 그 한 축으로 설 준비를 해보기에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외 게임 업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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