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by 행운

제주도. 이국적인 풍경과 다양한 음식 그리고 맑은 하늘. 실질적인 거리는 멀지만 체감상 가까운 휴양지. 이번 여행 테마는 식도락 여행. 숙소비를 아끼면서 먹거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밝게 웃으며 우리를 맞아주는 돌하르방. 공항에서 분주한 여행객들 만큼이나 밝게 웃고 있다. 악수하듯이 손을 쓰다듬으니 까끌한 촉감이 느껴진다. 숨을 크게 들이쉬니 달콤한 공기가 폐에 가득 찬다.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차 빌리기. 쾌적한 여행을 위한 기본 조건. 렌터카는 롯데 렌터카를 이용했다. 금호 렌터카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바뀌었단다. 차량은 노란색 벨로스터. 평소 몰아보고 싶었던 차이다. 숙소는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윈 스토리라는 호텔을 예약했다. 가격이 1박에 5만 5천 원 정도로 저렴했고 위치가 좋아서 선택했다. 후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81222_193205.jpg 윈 스토리 호텔 로비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시계를 보니 저녁 8시 30분이었다. 처음으로 간 맛집은 쌍둥이 횟집.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렸다. 가까워서 다행이다 한 잔 할 수 있으니. 여기는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자세히는 언급 안 하겠다. 다양한 음식을 풍족하게 맛볼 수 있다. 술은 복분자를 먹었다. 달콤한 복분자에 분에 넘치는 횟감, 그리고 여러 가지 음식들. 기분 좋게 취기가 올라왔다.

20181222_200442.jpg 쌍둥이 횟집

다음날 아침은 지인이 강력 추천한 미풍해장국. 여러 군데 지점이 있는 듯했고, 다행히 숙소 근처에도 서귀포점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력 추천한다. 가격은 9천 원 정도로 다소 비싸나 돈 값을 하는 해장국이다. 아내는 여기에 막걸리 1잔을 먹었다. 1잔만 따로 팔고 가격은 1500원이나 양이 엄청나다.

20181223_101313.jpg 미풍 해장국

식사를 마치고는 위미리 동백군락지와 섭지코지를 들러 구경을 하고 약간 늦은 점심을 하였다. 고기 국수를 먹고 싶어 섭지코지 근처 가시 아방 국숫집을 방문했으나 오후 3시임에도 불구하고 대기번호 60번을 받았다. 우리는 고기와 국수가 합쳐지는데 맛이 없기가 힘드리라 생각되어 다른 집을 방문했다. 이름 없는 자그마한 가게였는데 나름 맛있었다. 저녁은 제주도 흑돼지를 먹었으나 비추천.

20181224_101755.jpg 춘심이네 은갈치 구이

마지막 날 기억에 남는 음식은 은갈치 구이. 춘심이네 본점을 방문했다. 가격은 다소 비쌌으나 맛있고 친절했다. 대기업 느낌. 은갈치뿐 아니라 오메기 떡도 팔고 있었으며 2호점 3호점까지 있는 듯했다. 그 후에는 아라파파라는 빵집에서 홍차 밀크 잼을 2병 사서 서울로 왔다. 지금도 빵에 밀크 잼을 발라 먹으며 이 글을 쓴다. 부드럽게 빵에 스며들고 입안에 퍼지는 밀크티 향이 풍부하다. 강력추천 요소를 요약하자면 윈 스토리라는 숙소, 미풍해장국 그리고 아라파파 밀크 잼. 이번 여행에서 감사했던 세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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