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은퇴하자

지역주민 되기

by 주복기

사실 저는 부동산 투자가 주특기 였습니다. 지금 와서 말씀드리자면 생기는 거 족족 이란 표현은 좀 그렇지만 버는 그 얼마 정도의 금액이 생기면 빌라 사는 것이 취미 였던 시절이 이었죠 그래서 한때는 서울, 수도권에 11채까지 보유하던 시절이 있었네요


그덕에 그 재주로 책도 쓰고 강의도 나가고 방송도 여러번... 그때가 30대 초반이어서 나름 청년 부자 소리를 들을 때라... IMF로 돈벌고 금융위기로 날려 먹은 몇 안되는 희귀한 케이스였습니다.


책도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서 책을 출판하고 나름 몇천부 팔아서 ‘인세’ 라는 것도 받는 초보 작가 였습니다. 조인스 랜드는 지금도 그렇지만 중앙일보의 부동산 분야를 발췌해서 지금이야 너무 흔해진 독립방송을 첨으로 기획하고 시작한 독보적인 부동산 정보와 거의 처음으로 동영상 강의를 만들어서 올린 사업적 경험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곳을 통해서 강의와 출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1%의 힘”이라고... 책 제목도 쿨하죠^^ 그 책이 부동산의 일반론이었다면 경매를 모티브로 해서 두번째 책을 집필중에 금융위기로 기획하던 출판사가 정리되는 아픔도 기억이 납니다.


두번쩨 출판은 실패되었지만 경험 마저도 없어 진 것 아니라서 실제로 입찰에 참가한것이 몇십번되죠 그 경험이 쌓여서 경매도 당하지만 말고 직접해보자라고 해서 10대때 경매로 날린 집보다도 몇 배나 더 크게 경매로 성공도 맛봤죠.(집이 가난해서 2회 경매, 부도 3회 났던 경험이... 언젠가 저의 라떼 청년 가난사도 함 연재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안주거리가 되었네요.)


돈없이 시작하다 보니(그럴수 밖에 없는 가난함, 비빌 언덕 없는) 일생이 부채와 대출이었던거죠. 매일 같이 이자, 이자 내가 먹여 살린 은행원이 몇이야 하며 살다 보니 한번쯤은 빚없이 살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3년전에 팔았습니다. 산지 20년 된 아파트고 이미 추가 상승이 어렵다고 판단한거죠. 제 예상대로 20년된 아파트 더 이상 오르지많고 보합세를 유지하였습니다. 생각대로 빗없이 살아보니 너무 좋더군요. 아 이 행복함 평생 전세로 살련다.


이런 생각이 6개월쯤 지났을까 몇 십년 동안의 재테크습관이었던 집이 없다보니... 재산세를 안내다보니... 예전에 반지하에 어렵게 살던때가 급 기억이 나더라고요 스물스물 이렇게 몇 달... 더는 안 되겠다. 집을 다시 사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사려고 주변을 둘러보니 너무 비싸서 기성 주택은 사는 것이 엄두도 안나는 현실이더군요. 괜히 팔았나라는 생각이 들 때 차라리 저 강의할 때 이야기 많이 했던 재개발로 투자방향을 잡자 그리고 1000세대 이상, 서울 역세권에 유명브랜드 아파트, 관리처분 나온데등등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물건은 제 삼실 바로 아래에 있더라고요. 역시 등잔밑이 어둡더라고요. 두 번 생각 안하고 바로 결정하고 돈 싹 모아서 잔금 치루었습니다.

철거사진.jpg 목적물 철거사진

여기서 잠깐, 제가 근무하는곳이 궁금하시죠? 철거사진 올려봅니다.

제가 몇군데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그중에 한 곳이 한ㅇ대학교 스타트업 보육센터 거든요.

스타트업 보육에 힘써야 되는데 부동산만 보고 다닌다고 오해 살까봐 매수할 집도 한번보고 후다닥 계약도 빨리 하고 아는 지인이 “넌 부동산 계약을 집 보자마자 바로 하냐.” 라고 핀잔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집주인이 40여년간 그 동네에서 산 찐 원주민이었더라고요 빠른 1938년 생 할머님이 매매 계약 하러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글씨를 저보다 더 잘쓰셨던 기억이...


말은 쉽지만 잔금 치루기 위해서 고생한거 생각하면 책 한권 나올 듯 합니다만 그 내용을 여기에 올리는 건 옳지 않다고 사료 됩니다. 그러면 주제가 좌충우돌 주택 마련기, 서울에서 내집 마련하기등으로 바뀌어야 되느라...


잔금 치루고 2년 정도 지났고 이미 예상대로 이주, 철거가 시작되고 생각보다 프리미엄이 좀 더 붙었고...

우리 큰애는 그 유명한 고등학교 면접 떨어지고 저는 박사 면접 붙고 인생사 새옹지마였네요. 스타트업 기업중 투자 받은 기업도 몇있고요... 앞으로 좋은 일 더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keyword
이전 01화시작하는 창업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