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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복기 Oct 13. 2021

춘천 가는 기차

춘천은 늘 그럴듯한 운치와 낭만을 주는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 컨설팅을 하러 가는 길인데 지역이 춘천이다 보니 간만에 기차타면서 낭만을 느껴봅니다.     


동료가 차로 갈꺼라고 같이 가자고 하는데도 물리치고 기차를 타는 이유는 춘천은 알까요?


가사대로 5월의 내 사랑이 숨쉬는 곳... 김현철 님이 20살때 만들었다는데... 여튼 혼자인 고독과 상념이 좀 필요 했던 것 같습니다.      


보사노바풍의 여행을 부르는 사운드 제가 좋아라 하는 전개 이기는 합니다. 김현철님은 생각해보면 퓨전음악과 시티팝의 개발세대이고 발전시키신 천재뮤지션 이자나요.     


퓨전음악은 마일즈데이비스 정도는 들어 줘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구말대로 재즈가 뉴욕 뒷골목에서 시부야로 이사갔다고 말 하는 것 처럼... 오사카 뒷골목의 와인 포차에서 말도 안되는 고급진 퓨전재즈를 들어본 경험으로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80년대 전성기를 지내온 카시오페이아, T-Squre의 영향을 받고 자란 저희 세대들이 시티헌터, 카우보이비밥을 보면서 일본문화를 동경 하였던 저희가 이제는 그 문화를 뛰어 넘는 K-Culture를 전세계의 핫 트랜드로 만든 지금의 경제활동하는 세대야말로 일류인듯합니다. 뮤지컬 스테디 넘버는 1시간도 안되서 S,R석 매진되는것 아시죠?     


T-Squre의 음악은 들어 보심 아하~ 라도 말씀 하실익숙한 전개 일겁니다. 우리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 미국의 지풍화가 서로 원조입네 하고 우길 타이밍 이었죠.     


지나고 보니 원조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서로 그 시절이 전성기 였으면 되지 라고 생각해 봅니다. 서로의 전성기... 카우보이비밥의 전성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전성기 나의 전성기...     


누구 말대로 40세 이전에 고생한게 무슨 대수야 그냥 웃어 넘기면 안되나? 고생한거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체력이 생긴거에 감사 함을 전하며... 춘천은 역시 기차야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우치며...    

 

보사노바도 따지고 보면 남미 음악이니 참 글로벌한 세상에 사는 세상입니다.

이런저련 생각에 벌써 남춘천역에 왔네요. 1시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주한량~     


소상공인 컨설팅 하며 돌아가는 길에 다시금 복기해 봅니다.     

꼭 숯불닭갈비에 페어링 되는 막걸리 한잔 해야지... 춘천 가는 기차 가사를 마지막으로 응용해봅니다.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     


많이 취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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