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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복기 Oct 25. 2021

가을을 만끽하세요~

오늘 박사과정 같이 수강하고 있는 한 동기님이 중간고사 대체로 휴강이 되니 오늘 날씨 너무 좋은데 산책 가신다고 나가셨던것이 기억납니다.  나가시면서 했던 말씀이...


“가을을 만끽하세요”     


저도 그 핑계로 늘 가던 강변북로 고수부지를 1시간정도 뛰었네요. 서장훈씨 말씀대로 “그 정도면 자랑이라고...” 맞습니다. 자랑일수도 저희 몇 안되는 자랑 거리인 20년째 습관으로 하는 달리기...     


1주일에 5-6회 한번뛰면 5-6km 정도 뜁니다. 뛰시는 분들은 그게 무슨 운동량이 그랴... 라고 핀잔주실 양입니다. 안뛰시는 분들은 오 대단... 하시는 양이고요...     


사실은 저도 나이가 먹고 20년 가까이 뛰다보니 7km이상 뛰면 오른쪽 발목이... 15km이상 뛰면 왼쪽 무릎이 쑤시다보니 장거리가 힘드네요. 그러다 보니 5-6km만... 이거락도 뛰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관절 아프기 전에 코펜하겐 대회 좀 나가 볼 껄...


매년 가는 형님이 계셔서요 젤 부러워요... 저희 전문엔젤 동기이시거든요...     


여튼 달리기 장점을 좀더 말하자면... 식탐 많은 제가 먹고 싶은거 맘대로 먹어도 체중이 유지되고 제 나이에 허리 30이고... 여러 장점이 있네요. 백신2차 접종 2일만에 달리기 한 단점도 있기는 합니다만... 하루키의 3절이 달리기, 재즈, 맥주 라죠...    

 

주복기의 3절은 달리기, 재주, 막걸리인감요. 제가 막걸리 학교 우수 졸업생이거든요... 그런 학교도 있어? 네 있습니다. 졸업생 추천으로만 입학이 가능한 경쟁률 높은...     


막걸리 한참 먹을때인데 달리기 10km 하고 나서 친한 황ㅇㅇ형님께서 했던 말씀이 생각 나네요.(그분도 막걸리 좋아하는 련너 이시거든요)


“야 막걸리 맛있겠구만”     


그런 떠나갈 10월과 가울과 나이듦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오늘 늘 챙겨보는 접숙무비월드에 ‘미안하다 몰라봐서’ 라는 최애코너가 있는데 이런 대사가 나오더라고요.

“나이듦은 그것이 기회인것을 알지만 누리던 것을 포기하기 쉽지 않음이다.”     

그간의 포기했던 기회들을 생각해 보면서 ‘해수탕 여인’이 되어 봅니다.


오늘은 ‘when octorber goes’를 듣다가 자야 겠습니다.   

  

10월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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