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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ㅎㅈㅎ Feb 25. 2019

03_04. 여자 넷의 맛집 탐방

2015년 8월 29일, 제주도

여자 넷의 완전체는 맛집 탐방에 최적이었다.

제주도는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다채로운 먹거리들로 거리가 가득했다. 우리는 배부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곧 다시 새로운 음식을 손에 쥐었다.


'여기를 어떻게 알고 다들 찾아오는 것이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음식점도 많았다. 다행히 우리는 인터넷 검색에 능했고, 더욱이 제주도민까지 있어서 맛있는 음식점을 곧 잘 찾을 수 있었지만.


사실 여행을 다니면서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맛집을 찾아다녔던 여행은 드물었던 것 같다. 여행 그림을 남기기 위해 보기 좋은 음식을 찾아다녔던 것 또한 이 여행부터가 아니었나 싶다.


보기 좋은 음식은 먹기도 좋지만, 기록으로 남기기는 더 좋다.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았던 이 순간을 어떻게 그려낼지 생각해보는 그 순간까지도 여행의 설렘은 이어진다.


뭐, 굳이 과거의 여행에 대한 고찰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은 그 자체로 활력이 되지만 말이다. 고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 순간은 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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