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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독서는 유튜브로 끝내라  

오디오북과 북리뷰 채널을 활용하자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의 작가인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는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작가란 무언가 특출 난 재능을 지닌 사람이 아닙니다.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은 누구나 작가입니다. 그런데 <샤이닝>과 <미저리>, <쇼생크 탈출>의 작가인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시간도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지요.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인 동기창(董其昌)은 자신의 책 <화안(畵眼)>에서 "독서만권 행만리로(讀書萬卷 行萬里路,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다녀라)."라고 말했습니다. "읽지 않으면 쓸 수 없다."는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말입니다.


할 엘로드는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에서 아침을 빛내주는 6가지 루틴을 말했습니다. 그 가운데 5번째가 독서, 그리고 마지막이 글쓰기입니다. 그 또한 독서를 집필보다 앞에 놓았네요. 그런데 하루 10분 독서가 중요하지만, 시간을 쪼개며 글을 읽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도 분명히 계십니다. 게다가 6가지 루틴(침묵-확신-시각화-운동-독서-글쓰기)을 모두 하기는 힘드신 분도 없지 않습니다. 저 또한 5분에서 10분 독서 방식이 익숙지 않은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럴 경우, 아침 독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궁하면 통한다고, 저는 유튜브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아침에 유튜브로 독서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서 크게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오디오북 청취가 있습니다. 픽션 장르를 읽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북적이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서 눈을 감고 오디오북을 듣다 보면, 금세 하차할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물론 이때에는 지하철 내에 머물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눈을 떴을 때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는 낭패가 자주 발생할 테니까요.

둘째, 북리뷰 채널을 구독합니다. 저는 이 두 번째 방법을 선호합니다. 논픽션 장르를 소화하기에 적합하지요. 다만 자신에게 맞는 채널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께 <책그림>이라는 채널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책그림> 채널에 올라온 비디오 클립은 편당 길이가 5분 내외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또한 <책그림> 채널의 콘텐츠가 매우 좋습니다. <책그림>은 주로 자기계발 및 경제경영 도서를 다룹니다. 자기계발도서는 아침에 읽을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경제경영 신간 또한 세상에 떠오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서 우리 뇌를 즐겁게 자극합니다. 무엇보다도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을 추려내는 채널 호스트의 능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스토리텔링 능력이 걸출한 데다, 화면 구성 능력도 탁월합니다.

사실 자기계발도서의 경우 핵심 주제는 하나이며, 대부분의 내용은 주제를 설명하기 위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채워지죠. <책그림> 호스트는 5분 내외의 동영상에서 핵심 주제 및 논리 구조를 명확히 밝히고, 그에 꼭 맞는 사례들을 뽑아내어 시각화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저는 그 채널 주인장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분의 서머리(summary) 동영상 시청이 때로는 흐리멍덩한 상태로 책을 읽는 편보다 나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그림> 외에도 책에 관한 훌륭한 채널들이 유튜브에 많이 있습니다. 자기계발과 영어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으신 분들께는 <제임스 비디오>와 <잭 스파이어> 채널을 추천합니다. 영한자막을 갖추고 있어 학습에 적합합니다. 두 채널들은 책을 다루지 않는다는 점도 덧붙입니다. 유튜브를 통한 독서는 북적이는 출근길과 피곤한 퇴근길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유용한 방편입니다. 오늘도 독서를 통한 유익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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