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책을 읽게 되는 순간
저는 원래 자기 계발서만 주구장창 읽던 사람이었어요. 소설은 다 거짓말인데 왜 읽어야 하지? 시간 아깝다...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참 좋아하는 분 중 한 명이 시와 소설을 참 많이 읽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왜 소설을 안 읽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책을 한 권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마침 우리가 이야기 나누던 곳은 서점이었고, 매대에 있던 책이라서 바로 펼쳐볼 수 있었어요.
그 사람을 믿는 마음이 있어서, 내키지 않았어도 책을 집어 들고 안에 내용을 슥 봤는데, 이게 웬걸. 제가 일하는 분야와 관련되어 있어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 흥미가 확 당긴 거예요. 그래서 그 책은 물론 다 읽었고, 그 책 작가님의 다른 책도 모조리 읽고 북토크까지 찾아가는 등 팬이 되어버렸어요.
좋은 책은 사실 한번 펼치게만 하면 되는 것 같거든요. 그때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게 "내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사람의 추천"인 것 같습니다. 책 펼치게 하는 것 힘들잖아요. 근데 그 믿음이 그걸 가능케 하는 거죠. 100 마케팅보다 1 지인 추천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안 읽던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어떤 거였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