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가는 길
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앱테크에 써왔다. 책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만난 나머지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너무 잘 선동된 것이려나?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앱테크를 정말 더 꾸준히 열심히 한다고 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과 그 시간들을 모아서 더 가치 있는 곳에 집중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을 비교한다면, 압도적으로 후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앱테크를 오늘부터 그만하더라도 당장 어떤 대단한 성취를 이룩할 수 있겠다고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에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든다. 100원, 200원 모아서 커피 바꿔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지.
앱테크를 덜어내고 인생을 조금 더 심플하게 바꿔볼 필요를 느꼈다. 물건도 필수템 외에는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었듯이. 디스크 조각 모음처럼 조각조각 나뉘어있는 내 시간들을 조금 더 큰 덩어리들로 바꾸고, 중요한 덩어리들로만 구성해 봐야겠다.
일상을 돌아보면, 평일 점심시간에도 자기 전 세수를 할 때도, 중간중간 짬이 날 때마다 앱테크에 시간을 많이 쓰긴 했다. 비트버니, 캐시워크, 토스 만보기, 토스 일주일 방문 미션, 토스 두근두근 1등 찍기(토스가 잘못했네...), 당근 동네 선물상자(지금은 없어짐), 손목닥터 9988 등등...
비트버니는 만보기, 퀴즈, 광고보기 등등을 통해 코인을 주는 앱이다. 다른 어플에 비해 광고를 보게 하는 시간이 길고 과정을 많이 쪼개놔서 특히 시간을 많이 먹는다. 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비트버니는 버려야겠다.
만보기는 자기 전에 몰아서 한 번만 하면 되니까 캐시워크랑 토스 만보기는 냅두고... 손목닥터는 나라가 하는 거니까 봐주고...(?)
또 못 버리는 것좀 봐...
뭐든 한 단계씩 하는 거니까! 강박적으로 매일매일 내 시간을 내어주고 있었는데, 조금씩 더 내려놔야겠다.
요즘은 더워서 그런지 같은 일을 해도 평소보다 금방 에너지가 고갈된다. 그래서 더더욱 현명하게 시간 안배를 해야겠다고 느껴서 생각을 정리해 봤다. 앱테크로 부자 못 된대요. 같이 그만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