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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Aug 18. 2019

눈을 감으면



꿈이 없는 별자리를 향해
두 손 모으고 기도하네

별들은 들을 수도
가진 꿈도 없는데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입을 열고 두 눈을 감는 이유

눈을 감으면 내 마음에
별이 뜬다네

두 팔로도 감싸 안을 수 있는
좁은 품 안에 밤하늘이 있다네

마음의 별에게 기도하네
반짝이는 내 마음에 속삭이네

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면
꿈이 없던 별에게서
꿈의 조각이 떨어지네

기도하며 열었던 입 안으로
꿈이 들어오네

삼켜버린 네가
내 안에 진짜 꿈으로 빛나네

오늘도 창 밖이 아닌
내게서 밤하늘이 펼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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