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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Aug 21. 2019

오늘 하루만 감독



‪이십 대를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때때로 한다.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정확하게 알기에 품는 미련이다. 여기선 감히 '과거로 돌아가면 잘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어차피 안되니까 그때의 나를 고칠 수 있다는 헛된 기대와 확신을 품고 지나간 장면을 수정한다. 허상이다. 상영될 수 없다. 내가 고칠 수 있는 장면은 오늘뿐이다. 내일은 모른다.


감독이 될 수 있는 날은 언제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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