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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Nov 11. 2019

보이지 않는 길



그 길은 절대 다시 걸을 수 없고
시간을 걸을수록 더욱 멀어지는 길이었다.
걸을 수 없어서 걷고 싶은 길이 될 줄 그때는 몰랐다.

어떤 길로 가도 다시 들어설 수 없는,
내가 걸어왔던 길이었으나 한 번만 허락된,
앞으로만 걸어가느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왜 그리 빨리만 걸었는지.

지나온 푸른 봄의 길은 때론 내일보다 더 기다려진다.

청춘은 걷는 자에겐 보이지 않는 길.
지나온 자에게만 보이는 길.

우리의 길은 언제나 오늘에선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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