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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Jul 03. 2020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들은 가끔 자신의 폭넓은 포용력과 이해, 이타심, 사고를 자랑하고 포장하기 위해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거나 도덕적 수준이 현저히 낮은 사람에게도 관대하다.

'나는 열린 사고를 가졌으므로'.


사실 사람이 같은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 잘못된 관대함은 공동체 일원이 암묵적으로 동일하게 동의한 '선을 이루는 것'에서 스스로 한 발짝 떼는 행위며, 사람이 지향해야 할 이상향을 무너뜨리는 것이고, 피해를 입은 자에게 또다시 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비인간적인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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