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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Aug 07. 2020

비처럼 울면서



오랜 비가 내린 뒤

제 머리칼을 흩뜨는 나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지옥 같은 장마가 있고

무언가 자라게 하는 ᆫ비가 있는 거라고.
그리고 비가 꼭 땅으로만 흐르지 않는다고.


나는 너에게 얼마큼 내렸는가.

얼마 동안 멈춰 있던 비였는가.


비처럼 울면서 웅덩이에 발을 담그고, 생각을 잠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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