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by 주명


무엇이든 좋아했던 마음은

이제 쓸쓸한 건기가 되어

발자국만 닿아도 먼지가 이는

헐은 마음


그 어딘가에

눈물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게도 여전히 바다가 이는 순간이

남아있겠거니

크고도 공허한 희망을 바라며

겨울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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