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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Oct 29. 2024

방백 끝


자꾸만 고갤 끄덕이게 만드는 너

몸을 들썩이는 나

잡히지도 않게 들뜨는 마음


마주 본 넌 황홀하고

널 바라보는 난 빛나


시도 때도 없이 불러보는 이름

널 부르는 순간은 마치 노래 같아


전주만 들어도 전율이 돋듯

널 부르기 위해 내뱉는 숨까지도

내겐 벅차오르는 사랑의 고백


그 노랠 부르는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기필코 막아내야지 정말이야


부푸는 마음을,

두 팔을 벌려 널 안아

쏟아낸다

터져버려 네 앞에서

사라지기 싫어서


내 모든 겁을 지워내는

넌 나의 용기


방백으로만 남았던

이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너에게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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